미 연구진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코로나 백신 효과 약화 가능"
미 연구진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코로나 백신 효과 약화 가능"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1.01.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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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에서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로 지친 지역 주민들에게 심리적 방역효과를 지원하고 양궁체험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기회를 마련했다. 2020.11.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바이오타임즈] 우울증세와 스트레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그러나 단기간의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이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심리과학협회(AP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진이 우울증, 스트레스, 외로움 및 건강에 해로운 행동은 신체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뿐 아니라 특정 백신의 효과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운동과 수면 등 간단한 방법을 통해 백신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인 '심리과학과 조망(Perspectives on 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될 예정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항원을 인식한 신체가 위협을 인식하면서 면역반응이 일어난다. 특정 병원체(항원)를 표적으로 항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백신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여부는 항체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생산되는지에 달렸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보여준 효과적인 면역반응에도 개인의 유전적, 신체적, 정신적 건강 및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신체의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백신에 대한 반응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오랜시간 간병을 했던 간병인들에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한 기존 연구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항체반응이 약화된 것이 발견됐다. 발달장애 아이를 둔 부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요인이 백신 효과에 영향을 준 것이다.

연구진은 여러 연구에서 다양한 백신들이 간병과 같은 장기적인 스트레스뿐 아니라 학업시험 등의 단기적인 스트레스요인에도 백신의 반응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울증 또한 백신의 여러가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을 갖고 있거나 항우울증약을 복용중인 사람들은 이미 백신을 투약하기 전부터 면역체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구진은 또한 백신 접종 후에도 급성 스트레스를 경험한 사람들은 부작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외로움이 심한 경우에도 백신 접종 후 효과가 떨어졌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우선시하는 고령자들이나 장기간의 거리두기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결혼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은 항체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그밖에 흡연, 영양섭취, 수면부족, 알코올 소비, 좌식 및 신체활동 등이 백신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고립, 경제적 스트레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정신적인 위기와 분노 등을 겪게 되는데 이는 백신 효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애넬리스 매디슨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이같은 정서적인 스트레스 요인은 사람들의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능력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이 제안한 전략 중 하나는 예방접종 전 24시간 동안 격렬한 운동을 하고 숙면을 취해 면역체계가 최고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강력한 면역 반응이 빨리 일어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메디슨은 "연구에 따르면 심리적 개선 및 행동이 사람들에 대한 백신 효과를 향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면역 반응이 좋지 않을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식별해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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