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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오늘 개막, 대박 기업 나올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오늘 개막, 대박 기업 나올까?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1.1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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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메인트랙 발표
한미약품, 휴젤, 제넥신, LG화학 등은 이머징 마켓 트랙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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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바이오 올림픽’이라 불리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축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 시각으로 11일 오전 7시 15분(한국 시각 12일 0시 15분) 온라인으로 개막한다.

올해 3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며, 5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업설명회를 연다.

이 행사는 해마다 전 세계 수천 명의 업계 종사자들과 투자자들이 한곳에 모여 연구 성과와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해왔다. 각 기업에는 연구협력 및 투자유치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 경과나 차세대 후보물질을 공개함으로써 최신 R&D 경향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이 행사에서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소개한 후 얀센에 1조 4,0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성과를 이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언택트로 진행되는 올해 콘퍼런스는 화상회의를 통해 초대받은 인원에 한해서 파트너십과 강연이 진행되고, 샌프란시스코 현지 시각에 맞춰 미팅이 진행되기 때문에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잡기가 예년보다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 20여 곳이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바이오로직스 만이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한다. 메인트랙은 글로벌 상위 기업에게 배정되는 곳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일 9번 트랙을 배정받았다. 셀트리온도 올해 메인트랙을 배정 받았지만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불참했다.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하게 될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이사(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하게 될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이사(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은 13일 오후 인천 송도 본사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한다. 취임 후 첫 공식 무대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존림 사장은 회사의 주요 사업계획과 향후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메인트랙 외에도 아시아 등 신흥국에서 부상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IR 기회를 제공하는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트랙에는 다수의 국내 기업이 참가한다. 11일 한미약품, 13일 휴젤, 제넥신, LG화학 등이 ‘이머징 마켓’ 트랙에서 자사의 파이프라인 현황과 해외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게 된다.

국내 기업으로는 첫 발표를 진행하는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기업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이슈를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FDA 허가를 앞두고 있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항암제 '오락솔' 등 신약후보물질 출시와 향후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13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각)에는 2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가하는 휴젤은 ‘2020년 성과 및 2025년 비전’에 대해 발표한다. 이 기업은 올해 보툴리눔 톡신의 유럽 판매 허가 획득을 비롯해 미국 BLA 제출 등 추가적인 빅마켓 진출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사업 비전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중국 시장 확대 전략도 발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밤 11시 15분(한국 시각) 제넥신은 최근 면역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GX-I7의 사업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투자자와의 일대일 미팅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온라인 미팅을 통해 기술이전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FDA 허가를 앞두고 있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항암제 '오락솔' 등 신약후보물질 출시와 향후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권세창, 우종수 대표이사(왼쪽부터)(출처: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FDA 허가를 앞두고 있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항암제 '오락솔' 등 신약후보물질 출시와 향후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권세창, 우종수 대표이사(왼쪽부터)(출처: 한미약품)

이외에도 JW중외제약, 대웅제약, 파멥신, 메드팩토, 지놈앤컴퍼니, 에이비엘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 신테카바이오,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은 다국적 기업, 투자사와의 일대일 미팅을 진행한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주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통풍치료제 'URC102'의 추가 글로벌 기술제휴 사업을 논의한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 기술이전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파멥신은 혈관성장인자수용체-2(anti-VEGFR2) 항체 올린베시맙(Olinvacimab), PMC-403, PMC-402, PMC-309 등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물질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테카바이오는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들과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과 독자 개발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유전체 정밀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현재까지의 성과와 향후 협업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2016년 회사 설립 후 처음 참가하는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다국적 임상 진행 중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PHI-101 AML을 포함한 8개 신약 파이프라인과 독자 개발 및 구축한 빅데이터 및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소개한다.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신약개발기업 및 해외 유수 기관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 이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지뉴브는 자체 개발 신약발굴 플랫폼 ‘ATRIVIEW’을 통해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성의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와의 온라인 미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해외 기술이전, 투자유치 등 전략적 파트너십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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