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22:00 (토)
정부, BIG 3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지원 위해 총력전 펼친다
정부, BIG 3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지원 위해 총력전 펼친다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1.08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산업의 의료기기 활용·지원체계 구축
대-중소기업 협력생태계 구축, 바이오 특화단지 ‘한국형 렙센트럴’ 추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정부가 올해 바이오헬스를 포함한 BIG 3 부문의 스타트업과 벤처 육성을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정부는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진행한 제2차 혁신성장 BIG 3 추진회의에서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BIG 3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BIG 3 분야는 지난 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올해 이들 분야 관련 세계 시장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미래차와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새로운 개척이 필요하고, 벤처·스타트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입해 활동하는 분야라는 점에서 지난 2019년 1월 ‘BIG 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을 수립해 지원하고 있다.

지원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는 벤처‧스타트업을 통한 K-방역 체계 구축과 벤처‧스타트업 육성기반 확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K-방역 체계 구축으로는 △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승인 및 수출허가 기업 대상 1:1 전담인력을 지정하여 방역물자 공급, 항공운임 등 애로해소 지원 △국산화에 성공한 음압캐리어를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20.7), 신속 조달을 통해 공공기관 등 의료현장 공급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또 벤처‧스타트업 육성기반 확충벤처‧스타트업 육성기반 확충으로는 △대형 제약사(셀트리온‧신한금융) 등과 스타트업 공동 육성을 위해 인천 스타트업 파크 내 바이오기업 전용 공간 마련(’20년, 17개사) △중기부-식약처 업무협약(’20.5)을 통해 의약품 최적 품질관리(Quality by Design) 기반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이 있다.

정부는 올해 BIG 3 분야 규제자유특구 실증에 따른 후속화 사업으로, 특구·창업기업의 수요에 맞춰 ‘특구챌린지’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투자IR, 기술개발, 정책자금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BIG 3 분야에 집중 투자를 유도한다. 지난해 조성한 스마트대한민국펀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BIG 3펀드 등 9,000억 원 규모의 BIG 3 분야 벤처펀드의 투자를 촉진하고, 올해 5,000억 원 이상 추가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BIG 3 산업별 중점 추진과제 중 바이오산업 영역에서는 ‘의료기기 활용·지원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의료기관이 우수 의료기기를 자주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장진출 활성화 토대 마련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도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지속성장에도 불구, 2015년 5조 3,000억 원(수입 63.3%)에서 2019년 7조 8,000억 원(수입 62.1%)으로 증가해, 여전히 60%대 수입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대체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산화율은 미흡한 실정이다.

의료기기 산업 특성상 R&D 지원만으로는 시장진출이 어렵고, 시판 중인 제품을 중심으로 활용체계를 함께 구축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에 병원 부설 트레이닝 센터의 기능을 교육에서 모의시연(핸즈온), 환자대상 시범사용(데모) 등으로 확대해 사용경험이 구매로 이어지는 ‘트레이닝-K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플랫폼에서 검증된 의료기기의 구매절차를 대폭 개선하고, 혁신조달과의 연계, 유상차관(EDCF) 의료기자재차관 확대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BIG 3 분야 벤처·스타트업 ’21년 중점 추진방안으로 올해 5,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하여 BIG 3 산업에 본격 투자(‘21.3Q)하겠다고 밝혔다.

BIG 3인 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는 벤처‧스타트업이 가장 왕성하게 진입‧활동하는 분야다. 이중에서도 바이오헬스는 2018년 8,417억 원(24.6%), 2019년 1조 1,033억 원(25.8%), 2020년 1~9월 7,684억 원(27%)의 실적을 나타내면서 최근 3년간 벤처투자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헬스바이오 산업을 위해 대형제약사·병원-스타트업간 대-중소기업 협력생태계 구축을 중점 지원하는 한편, 바이오 특화단지 ‘한국형 렙센트럴’ 구축 추진 등 인프라 조성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제약사·병원-스타트업간 대-중소기업 협력생태계 구축은 대형 제약사‧병원과 스타트업간 협업을 강화해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고도화하고, 초기 판로확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를 주제로 수요처와 스타트업간 ‘바이오 데이’를 개최해 정례화 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또한 올해 안에 공모전을 개최해 ‘대기업 문제 제시, 스타트업 해결’이라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바이오 분야에도 적용시키고, 방역물품‧기기의 성능개선과 신제품 개발 R&D를 신설해 의사와 간호사 등 방역현장 인력을 애로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재직자 대상 실습 중심의 특화교육을 운영해 바이오 분야 현장의 실무인재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국형 랩센트럴’은 벤처‧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형 제약사, 병원, 연구소 등이 집적화되어 바이오 분야 핵심기술인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벤처‧스타트업들이 임상 단계까지 진입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한국형 랩센트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은 올해 상반기 중 실시한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