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한미약품 거론 왜…"mRNA 대량생산에 최적"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한미약품 거론 왜…"mRNA 대량생산에 최적"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1.01.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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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오는 5월부터 국내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 국내 제약사 한미약품이 위탁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더나 백신은 유전물질 mRNA 기반의 제품으로, 한미약품이 국내 기업 중 이러한 유전자 백신 공정 및 대량생산이 가능한 곳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성사될 경우, 한미약품은 바이러스벡터 기반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을 맡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은 두 번째 국내 백신 생산기지가 된다. 다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으며, 국내 생산이 아닌 전량 완제품 수입 가능성도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모더나 등 여러 유전자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들과 위탁생산 논의를 추진 중이다.

한미약품이 거론되는 이유는 한미약품의 평택 공장이 모더나가 개발한 mRNA 기반의 백신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어서다. 현재 전 세계에서 모더나 백신 대량생산을 맡기로 한 곳은 스위스 위탁생산업체인 론자다. 하지만 전 세계에 걸친 대규모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평택 공장은 바이오신약 생산시설로, 유전자 백신 개발 공정과 같은 미생물을 통한 단백질 추출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유전자 백신 생산 방식은 크게 미생물 배양 또는 동물세포 배양으로 나뉘는데 미생물 배양기간이 훨씬 짧아 제품화까지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강점을 갖는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을 들여올 계획으로, 평택 공장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여기에 부합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회사가 유전자 백신 원액을 생산할 수 있는 우수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선 그 이상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기 위해선 기술이전, 시험가동 품질확인 검증 등의 여러 절차도 밟아야 한다. 정부는 이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 기업과의 백신 생산에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문재인 대통령은 연구 개발과 생산 등 분야에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른 생산기지로는 GC녹십자도 '플랜B'로 거론된다. GC녹십자는 유전자 백신의 직접 생산은 어렵지만, 모더나의 생산 파트너인 론자로부터 백신 원액을 받으면 앰플과 주사기 등에 원액을 충전·포장할 수 있는 공정 설비가 있다. 그러나 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모더나와 관련된 사안은 회사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유전자 백신 공정은 어렵지만, GC녹십자와 같은 생산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유전자 백신 위탁생산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모더나 입장에서는 향후 공정관리 등을 위해 생산 경험이 많은 파트너를 찾을 수 밖에 없고, 실제 생산력도 따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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