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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1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사상 첫 온라인 개최···성과는 글쎄
2121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사상 첫 온라인 개최···성과는 글쎄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29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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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메인 트랙 발표, 셀트리온은 10년 만에 불참 선언
국내 20여 개 기업 참여, 대면 미팅만큼 뚜렷한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

[바이오타임즈] 38년 전통의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글로벌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콘퍼런스가 열흘 남짓 남았다.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던 이 행사는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내년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전환해 열린다.

이 행사는 그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전 세계 수천 명의 업계 종사자들과 투자자들이 한곳에 모여 연구 성과와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각 기업에는 연구협력 및 투자유치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질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 경과나 차세대 후보물질을 공개함으로써 최신 R&D 경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ZOOM을 통해 초대받은 인원에 한해서 파트너십과 강연이 진행되며, 미팅은 샌프란시스코 현지 시각에 맞춰 진행되므로 참가에 다소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공식 초청돼 발표하지 않아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던 국내 기업에는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2121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하게 될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이사(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2121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하게 될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이사(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 총 20여 곳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10년 만에 불참을 결정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바이오로직스 만이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한다. 메인 트랙은 글로벌 상위 기업에 배정되는 곳으로, 이머징 트랙 등에 비해 좋은 시간대에 발표가 이뤄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1월 13일 오전 9번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존림 신임사장이 연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아직 구체적 주제와 내용에 대해선 준비 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메인트랙 외 보조세션인 이머징 트랙은 신흥국에서 급성장 중인 제약·바이오 기업을 소개하는 곳으로, 시가총액과 파이프라인이 좋은 평가를 받는 기업들이 배치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미약품, 휴젤, HK이노엔, LG화학, 제넥신이 나설 예정으로, 한미약품은 첫날인 11일 오후에 발표를 진행하고 휴젤, HK이노엔, LG화학, 제넥신 등은 모두 13일 오전에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올해 열린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이 R&D 전략 등을 발표하는 모습(출처: 한미약품)
올해 열린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이 R&D 전략 등을 발표하는 모습(출처: 한미약품)

이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참석하는 HK이노엔은 케이캡정을 포함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NASH치료제 등을 선보일 계획이며, 제넥신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지속형 인터루킨-7(GX-17)’의 사업전략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압타바이오는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온라인 미팅을 통해 회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자폐증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한다. 아울러 지난해 JP모건 콘퍼런스에서 머크·화이자와 공동 개발키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GEN-001’의 추가 공동개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EC-18’과 항암 화학 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 치료제를 선보인다.

이밖에 셀리버리, 바이오리더스, 고바이오랩, 에스씨엠생명과학, 오스코텍 등도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신약 플랫폼과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성과에 대한 예측은 엇갈리고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대면 미팅만큼 뚜렷한 효과가 있을지 확실치 않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에서 열리는 만큼 오히려 더 활발한 미팅이 가능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있다.

다만, 그동안 공식 초청을 통해 발표하지 않아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던 국내 기업들의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아예 얻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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