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심장 질환 앓는 젊은 환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위험도는?
고혈압∙당뇨∙심장 질환 앓는 젊은 환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위험도는?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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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박성미 교수팀, 코로나19 51개 논문 메타분석 통해 규명
심혈관 위험인자 및 심장질환 지닌 젊은 환자, 코로나19에 더 취약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코로나19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인자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국내에서 발표돼 눈길을 끈다.

고혈압∙당뇨∙심혈관질환 있는 50대 이하의 젊은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도는 고령층보다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일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은 심혈관 위험인자 및 심장질환을 앓는 젊은 환자들이 코로나 감염 후 중증도 및 사망 위험도가 더욱 높다는 연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인자로 주로 지목되어 왔던 요소는 60세 이상의 고령, 기저 질환, 남성이다. 특히 나이가 증가할수록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기에 고령의 환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는 보고가 많았다.

그런데 이 연구는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젊은 환자들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위험도에 대한 것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심혈관 위험인자 및 심장질환과 나이에 따른 상관관계를 규명함과 동시에, 심혈관 위험인자가 있다면 젊은 환자들 또한 위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높기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함을 보여준다는데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등에 게재된 9,878건의 문헌 고찰을 통해 51개의 코로나 논문(4만 8,317명)을 메타 분석(Meta-analysis) 한 결과, 모든 나이에서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이 있을 때 위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

특히 심혈관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및 심장질환이 있을 때 60세 이상의 고령에 비해 50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이 두 배 이상 위중증 및 사망위험도가 높았다.
 

박성미-배성아 교수(출처: 고려대학교 병원)
박성미-배성아 교수(출처: 고려대학교 병원)

박성미 교수는 ”이번 연구보고는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 환자들 또한 기저질환이 있다면 코로나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고 말했다.

박 교수는 평소 젊은 층에서의 고혈압 및 대사증후군에 대해 관심을 두고 연구 결과들을 발표해 왔으며, 심근 및 혈관 손상이 있음에도 적극적인 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 감염 시 취약할 수 있음을 예측했다.

배성아 교수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욱 늘어나는 비만, 운동부족 및 대사증후군과 더불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진단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이번 연구가 도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젊어도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같은 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다는 이번 연구성과(Impact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risk factors on fatal outcomes in patients with COVID-19 according to ag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는 국제 저명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심장학회지(Heart)’ latest contents (December 2020)에 게재됐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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