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8:30 (금)
영국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출현, 런던 가장 강력한 폐쇄 조치
영국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출현, 런던 가장 강력한 폐쇄 조치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15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종 코로나로 지난 한 주 확진자 20% 넘게 증가
대응단계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
14일(현지시간) 맷 행콕 보건장관이 하원에 출석해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사진=BBC 홈페이지)
14일(현지시간) 맷 행콕 보건장관이 하원에 출석해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사진=BBC 홈페이지)

[바이오타임즈] 지난 8일부터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영국은 지난 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지난 일주일간 총 환자 수가 일주일 전보다 21.6% 증가했다. 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85만 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6만4,000여 명이다.

BBC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맷 행콕 보건장관은 하원에 출석해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이로 인해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은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16일부터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런던을 포함한 에식스, 허트포드셔 지역이 해당한다. 이로써 영국 인구의 60% 이상이 3단계 제한조치를 받게 됐다.

3단계로 조정된 지역에서는 모든 식당, 펍과 바는 포장이나 배달, 드라이브 스루만 가능하다. 실내에서는 다른 가구 구성원과 접촉할 수 없으며 야외에서도 6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숙박업소와 실내 경기장 등도 문을 닫아야 하고, 프로 스포츠 경기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현재 영국에서는 60개 이상의 지역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사례 1,000여 건이 보고됐다.

행콕 장관은 “빠른 감염 속도를 낮추기 위해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하며 오는 23일 대응 단계 조정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위험하거나 백신의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으며, 영국 과학자들이 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