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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변경으로 임상 계획 지연되나
제넥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변경으로 임상 계획 지연되나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15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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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로부터 1/2a상 임상시험계획 변경 승인 받아
면역반응 업그레이드 된 백신으로 장기간 효능 유지 목표
제넥신 마곡 연구·개발(R&D)센터 조감도(사진=제넥신)
제넥신 마곡 연구·개발(R&D)센터 조감도(사진=제넥신)

[바이오타임즈] 신약개발 기업 제넥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이던 후보물질을 변경하여 다시 임상에 착수한다.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진행하고 있던 1/2a상 후보물질을 ‘GX-19’에서 ‘GX-19N’로 교체했다.

이는 임상 1상 데이터에서 GX-19가 해외 백신들보다 월등히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후발주자로서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GX-19에 항원 단백질을 추가해 면역반응을 넓힌 GX-19N을 백신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임상 결과 도출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1/2a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DNA 백신 GX-19N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탐색하기 위한 것으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1상과 2상에서 각 20명과 150명(시험군 100명, 대조군 50명)을 모집할 계획으로, 시험기관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최대 8개 병원이다.

다만, GX-19N에 대한 1상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임상 결과 도출까지는 2달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식약처에 제출한 1/2상 진행 기간은 향후 2년이다. 제넥신은 현재 GX-19 1상을 완료한 상태다.

제넥신 관계자는 “‘1세대 백신’으로는 코로나19 방어 효능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고 재감염의 위험도 있다”면서 “면역 반응이 업그레이드된 백신으로 장기간 효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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