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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이오기업들 IPO 열풍, 가장 흥행에 성공한 기업은?
올해 바이오기업들 IPO 열풍, 가장 흥행에 성공한 기업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14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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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SK바이오팜 등 공모가 대비 200% 이상 상승
내년 초부터 11개 기업 상장 예고, 최대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총 22개 기업의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평균 기업 가치가 3,0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총 22개 기업의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평균 기업 가치가 3,0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진단 분야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총 22개 기업의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모한 바이오 기업들의 평균 기업 가치가 3,0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공개(IPO)에 나선 제약바이오기업 2곳 중 1곳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2배 이상 뛰었으며, 박셀바이오와 SK바이오팜의 열풍이 거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의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개발, 서비스업을 통틀어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19개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드림씨아이에스와 에스씨엠생명과학, 젠큐릭스, 에스케이바이오팜, 위더스제약, 소마젠, 제놀루션, 이루다, 한국파마, 셀레믹스, 이오플로우, 압타머사이언스, 박셀바이오, 피플바이오, 미코바이오메드, 고바이오랩, 티앤엘, 클리노믹스, 퀀타매트릭스 등이다.

9일 종가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 흐름을 살펴본 결과, 16곳(84.2%)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올랐고, 3곳 만이 주가가 공모가에 못 미쳤다.

사실 올해 초만 해도 시작은 좋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기업들이 IPO 일정을 미루면서 상반기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단 3곳(드림씨아이에스, 에스씨엠생명과학, 젠큐릭스)에 그쳤다.

하지만 7월 SK바이오팜의 코스피 상장으로 분위기는 반전을 맞았다. 공모가 4만9,000원에 출발한 SK바이오팜의 9일 종가는 17만2,500원이었다. 공모가 대비 252.0%의 상승률이다.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제약∙바이오업종 시총 순위 4위다.

이후 7월 위더스제약, 소마젠, 제놀루션, 8월 이루다, 한국파마, 셀레믹스, 9월 이오플로우, 압타머사이언스, 박셀바이오 등 10개 기업이 상장했다. 10월에는 피플바이오, 미코바이오메드, 11월 고바이오랩, 티앤엘, 12월 클리노믹스, 퀀타매트릭스, 엔젠바이오 등도 상장이 진행됐다.

이들 기업 중 젠큐릭스, 미코바이오메드, 퀀타매트릭스 등 3곳을 제외한 16개 기업이 공모가 보다 오른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공모가대비 주가상승률 상위 10개사 현황(단위: %, 출처=한국거래소)
신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공모가대비 주가상승률 상위 10개사 현황(단위: %, 출처=한국거래소)

그중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기업은 지난 9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한 박셀바이오다.

공모가가 3만 원이었던 박셀바이오는 9일 13만1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339.3%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14일에는 박셀바이오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15만5,700원에 상승 마감하면서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셀바이오는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으로, 지난 9월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한 후 시가총액은 1조 원을 넘어섰다. 현재 코스닥 시장 순위는 4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올해 상장이 예고된 기업은 12월 22일 프리시젼바이오, 23일 지놈앤컴퍼니, 30일 스팩 합병으로 상장하는 국전약품 등 3곳이다.

또한 연초에만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뷰노 등 11개 기업의 상장이 예고되어 있다. 내년 상장 예정인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단연 SK바이오사이언스다. 이 회사는 이달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에 입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적극적인 IPO는 2021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업 공개를 통해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으로 신라젠과 같은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기술특례상장제도가 현재 영업실적이 없더라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 기업에 성장자금을 조달한다는 점을 이용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바이오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투자자와의 약속이므로, 주식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하며, 투자받은 자금의 사용처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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