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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엠생명과학, 갑작스러운 관심↑왜?
에스씨엠생명과학, 갑작스러운 관심↑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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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백혈병 치료제 동종 CARCIK-CD19, 임상 중간 결과로 기대감 높여
뛰어난 항암효과, 낮은 비용, 적은 부작용 등 기대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사진=SCM생명과학)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사진=SCM생명과학)

[바이오타임즈] 에스씨엠생명과학이 백혈병 치료제 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10일 주가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데, 이는 백혈병 치료제 임상 중간 결과 공개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제넥신의 미국 합작법인 코이뮨은 지난 7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혈액관련 학술대회인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동종 ‘CARCIK-CD19’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코이뮨이 개발 중인 동종 CARCIK-CD19는 CAR-T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임상 1/2상은 총 24명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발표에서는 이 중 15명의 환자(소아 4명, 성인 11명)의 중간결과를 담고 있다.

발표의 핵심은 투약 환자군 대다수에게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부작용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동종 CARCIK-CD19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으며, 일부 환자는 면역세포인 CAR-T가 최대 70%까지 증식되기도 했다. 특히 고용량을 투여한 9명 중 7명은 28일째에 완전 관해(암세포를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보여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부분의 CAR-T 기반 면역항암제가 소아 대상으로 개발된 반면, 동종 CARCIK-CD19은 임상 1/2상 중간결과에서 성인에게서도 긍정적 반응을 발표했다.

부작용 또한 기존의 CAR-T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임상 1/2상에서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최대 9개월 동안 환자들은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보이며 동종 세포치료제 투여 후 흔히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의 발현 및 신경독성, 용량 제한 독성반응(Dose-Limiting Toxicity, DLT)은 찾아볼 수 없었다. CAR-T 치료제의 가장 큰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 또한 낮은 발현율을 확인했다.

항원 CD19를 표적으로 하는 CAR-T세포 치료제의 경우 2017년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아 그 효과를 널리 인정받고 있으나, 고가의 치료비용과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 등의 부작용 우려, 자가 치료에 의한 물류의 어려움 등으로 제한적으로만 사용되는 중이다. 현재 CAR-T 치료제의 가격은 1회 투여에 약 4~5억 원에 달한다.

동종 CARCIK-CD19는 코이뮨의 고유 특허기술인 슬리핑 뷰티 전이인자 시스템과 동종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 기술을 활용해 다른 CAR-T세포 치료제와 차별화하고 있다.

코이뮨 관계자는 “해당 기술 개발이 완료되는 경우 기존 CAR-T치료제에 비해 항암효과도 뛰어나며, 낮은 치료비용 및 적은 부작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CAR-T 치료제가 탄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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