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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백신에 이어 폐렴구균 백신 개발 성과도 ‘우뚝’
화이자, 코로나 백신에 이어 폐렴구균 백신 개발 성과도 ‘우뚝’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10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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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화이자 20가 폐렴구균 백신 우선 심사
20vPnC 백신, 전 세계의 폐렴구균성 질병 대부분 커버 기대
프리베나 13의 TV광고(사진=한국화이자)
프리베나 13의 TV광고(사진=한국화이자제약)

[바이오타임즈]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연이은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이어, 폐렴구균 결합백신 개발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물을 도출한 것.

화이자는 미국 FDA가 자사의 20가 폐렴구균 결합 백신후보물질 ‘20vPnC’(또는 ‘PF-06482077’)에 대한 바이오의약품품목허가신청서(BLA) 접수를 승인하고 우선 심사에 들어갔다고 현지 시간 8일 발표했다.

20vPnC 백신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폐렴연쇄상구균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및 폐렴 예방을 위해 제출되었다.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FDA는 내년 6월 중으로 ‘20vPnC’의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수석부사장 겸 백신연구개발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캐스린 U. 잰슨(Kathrin U. Jansen) 박사는 “20vPnC에 대한 FDA의 우선 심사가 승인되면 20vPnC는 현재 허가를 받았거나 임상 단계에 있는 다른 폐렴구균접합 백신보다 폐렴구균질병의 대부분 혈청형을 커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20vPnC가 면역 기억(immune memory) 유도 작용이 입증되어, 특히 노년층의 비박테리아성 폐렴에 대한 보호와 효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20vPnC 백신은 이미 승인된 프리베나13(Prevnar13)의 13가지 혈청형이 포함되어 있다. 나머지 7가지 혈청형은 침습성 폐렴 구균성 질환의 높은 사망률, 항생제 내성 및 수막염과 관련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폐렴구균성 폐렴은 70세 이상의 성인에서 매년 약 50만 명의 사망과 3,000만 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vPnC 백신에 포함된 20개 혈청형은 미국 및 전 세계의 폐렴구균성 질병을 대부분 커버한다.

20vPnC 규제 제출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1상 및 2상과 3개의 임상 3상(NCT03760146, NCT03828617, NCT03835975) 결과를 기초로 한다. 이 임상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했다. 3개의 임상 3상은 65세 이상의 성인 중 백신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과 사전에 폐렴구균 접종을 받은 18세 이상 6,000명 이상이 등록했다.

FDA는 2017년 9월에 20vPnC를 18세 이상의 성인용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했었고, 2017년 5월에는 소아 적응증에 대한 패스트트랙과 2020년 8월에는 혁신 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혁신치료제는 심각한 질환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한 의약품 및 백신의 개발, 심사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한 제도다. 혁신치료제로 지정되려면 임상적으로 유의한 평가 변수에 대해 기존 의약품보다 상당한 개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예비 임상 증거가 있어야 한다.

한편 폐렴구균은 영유아에서 균혈증, 수막염, 폐렴 및 중이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수막염은 3~5개월, 중이염은 6~12개월, 폐렴은 13~18개월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또한, 성인에서도 폐렴구균은 국내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최대 69%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보고되었다.

현재 화이자의 프리베나13 백신은 전 세계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판매량 1위(전 연령 대상 폐렴구균 백신 판매량 2019 1Q MAT 기준, Global IQVIA data)이자, 국내에서도 허가를 받은 이래 국내 영유아 폐렴구균 시장에서 10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해오고 있다(Korea IQVIA Data, 2010~2019년도, 판매량 기준).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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