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상한가 기록···잇단 호재는?
현대바이오, 상한가 기록···잇단 호재는?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08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주주인 씨앤팜, 세계 최초 경구 코로나 치료제 100% 효능 입증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 신약 글로벌 임상 추진
지난 해 6월 28일 열린 'GBC 2019'에서 손연수 현대바이오 박사가 '노앨 항암 테라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지난 해 6월 28일 열린 'GBC 2019'에서 손연수 현대바이오 박사가 '노앨 항암 테라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타임즈]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 오상기)가 잇단 호재로 8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날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30% 상승한 1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대주주인 씨앤팜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CP-COV03’가 100% 효능을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씨앤팜이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CP-COV03’를 비임상연구기관(CRO)인 ‘노터스’에서 약물 동태 실험한 결과, 인체 기준 허용량으로 1회만 투여해도 12시간 동안 바이러스 활성을 100% 억제하는 혈중 유효약물농도(IC100)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씨앤팜은 코로나19를 겨냥한 'CP-COV03' 효력실험을 정부자금 지원으로 내년 1월 초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씨앤팜은 이 효력실험에서 유의미한 효능자료가 확보되면 곧바로 임상 2상을 거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 치료용 후보 약물 1위로 선정해 의약계 관심을 끌고 있지만 ▲체내 흡수율이 지나치게 낮고 ▲바이러스 활성을 억제하는 혈중농도를 유지하기 어려워 지금까지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재창출이 실현되지 못해왔다.

의약계는 지금까지 니클로사마이드 계열의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후보 약물 중 IC100을 12시간 유지했다는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어 씨앤팜의 이번 실험 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

또 니클로사마이드는 항바이러스 효능에도 불구하고 경구제로는 흡수율이 너무 낮고, 주사제로는 유효 혈중농도를 1시간도 유지하기 힘든 약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씨앤팜은 지난 10월 CP-COV03가 니클로사마이드보다 12.5배 높은 최고 혈중 약물 농도를 나타낸 실험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체내 흡수율 문제 해결을 확인했다. 이번에 100% 항바이러스 유효 혈중농도를 12시간 유지함에 따라 하루 2회 알약이나 캡슐 복용만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모회사 씨앤팜이 개발 중인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Polytaxel)의 독점 사업권 양수 계약 소식도 전했다. 현대바이오는 폴리탁셀의 글로벌 임상을 위해 호주의 대형 임상 수탁기관(CRO)인 N사와 임상 1/2a 수행을 위한 협약을 11월 30일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로써 현대바이오는 향후 폴리탁셀을 기반으로 하는 췌장암 치료용 신약 생산과 판매권 등 독점적 사업권을 확보해 췌장암 치료제 관련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상태다.

호주는 임상 개시 허가를 불과 6∼8주만에 내줄 정도로 임상 관련 절차가 빨리 진행돼 국제사회에 초기 단계 임상 수행 선호국가로 알려져 있다.

현대바이오는 미국에서 후속 임상을 계획 중인데, 호주에서 임상 1상을 마치면 같은 영미권 국가인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가교시험(bridging study)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폴리탁셀은 현대바이오의 대주주인 씨앤팜이 자사의 원천기술인 폴리포스파젠계 약물전달체 기술로 개발한 1호 신약이다. 이미 비 임상에서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최대무독성한도(NOAEL) 이내 투여량만으로도 종양 성장을 99.8% 억제하는 등 기존 췌장암 치료제인 납-파클리탁셀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 의약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