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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빨라진다···현장에서 별도장비 없이 30분 안에 확인 가능
코로나 검사 빨라진다···현장에서 별도장비 없이 30분 안에 확인 가능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08 10: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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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침으로 검사하는 타액 PCR 검사 순차 보급
선제검사 확대 위해 신속항원검사도 도입
코로나검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검사(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600명 전후에 머물면서 방역 당국이 확진자를 더 빨리 발견·격리하기 위해 선제검사 확대에 나선다.

우선 다음 주부터 침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하는 타액 PCR 검사 방법이 도입된다. 그간 국내 코로나19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는 99%로 매우 높지만, 검사 과정이 까다로웠다. 숙련된 의료인이 코안 쪽에 면봉을 깊숙이 찔러 검체를 채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타액 PCR 검사법의 정확도는 92%다. 용기에 뱉은 침을 유전자 검사실에 갖다주기만 하면 되므로 검채 채취가 간편할 뿐 아니라 의료인력이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부터 간편한 검사가 가능한 타액 검사법을 검증해왔으며, 매우 높은 정확도를 확인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한다.

이에 다음 주부터는 상주 의료인이 없는 서울 지역 사회복지시설들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타액 PCR 검사를 차례대로 보급해 편리하게 검사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속 항원 검사법도 도입된다. 이 검사법은 별도의 검사 장비 없이 의료 현장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6시간 정도인 검사 시간이 15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됐기 때문이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은 “항원검사는 별도 진단 장비가 없어도 진단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만큼 응급실이나 격오지 등에서의 활용성이 높고, 또 요양병원의 스크리닝 검사에서도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수도권 정신병원과 요양병원 가운데 희망 기관에서 상주 의료인이 자체적으로 검체를 채취해 신속항원검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주 의료인이 없는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우선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타액 검사법을 도입해 시설장 등의 감독 아래 피검사자가 스스로 타액을 채취하고 이를 민간기관에서 검사할 수 있게 허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 직장인과 젊은층이 코로나19 검사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의 야간·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대규모 승차 진료(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설치·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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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2020-12-12 17:16:54
진작에 이런 선도적인 조치가 취해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가정에서도
편하게 검사할수있는 진단키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