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등 세계 각국 코로나 백신 접종 임박… 우리나라는 언제?
영국 등 세계 각국 코로나 백신 접종 임박… 우리나라는 언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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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국가들 인구 대비 평균 2배 이상 접종 분량 확보, 우리는 5%에 불과
정부, 이번 주 안 백신 확보 계획 발표…변화 있을까
(출처=화이자 페이스북)
(출처=화이자 페이스북)

[바이오타임즈] 코로나 신규 확진이 이틀째 600명 대를 기록하고, 수도권은 이미 전시상황이라는 위기에 놓여 있다.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접종 계획에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우리 정부는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 명 분량의 해외 백신 확보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전 세계 백신 공급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을,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영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부작용 추이를 지켜본 후 내년 가을에나 접종이 가능하다는 예상에 많은 사람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 분량 확보도 선진국에 비교해 턱 없이 부족하다.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전세계에서 체결된 약 80여 건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조사해, 각국 인구 대비 백신(백신별 접종 횟수 등 용법 감안) 확보 현황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요 G7 국가들의 인구 대비 백신 확보 현황은 ▲미국 139% ▲일본 120% ▲영국 295% ▲프랑스 168% ▲독일 186% ▲이탈리아 186% ▲캐나다 383% 등으로 인구 대비 평균 2배 접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멕시코(119%), 칠레(139%), 우즈베키스탄(110%) 역시 자국 인구를 상회하는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 백신 확보율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3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백신 공급 계약 체결을 알리면서, 이번 주 안에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과의 계약 현황 및 구체적인 확보 물량을 공개한다고 밝혀 이 수치는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출처=블룸버그 홈페이지)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출처=블룸버그 홈페이지)


◇러시아는 자국 백신 접종 시작, 영국도 8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개시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확보 전쟁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는 이미 5일 자국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 접종에 들어갔으며 영국과 미국, 터키도 백신 접종이 임박해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접종하는 영국은 8일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지역 50개 병원에서 8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첫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접종을 마친 노인들은 면역반응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 일정 기간 병원에 머문 뒤 귀가하게 되며, 첫 예방 접종을 마친 모든 사람은 3주 뒤 두 번째 접종하게 된다.

화이자 백신은 알려진 대로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고, 운반 시에는 드라이아이스로 채운 특수 상자를 이용해야 한다. 영국은 현재까지 2,000만 명에게 면역을 생성시킬 수 있는 분량의 화이자 백신 4,000만 도즈(1회 접종분)를 구매했다.

인도네시아와 터키는 중국 시노백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12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받았고, 내년 1월에 180만 회분의 백신을 더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으로부터 5,000만회분의 백신을 구매한 터키도 11일 백신 접종에 나선다.

미국 정부는 연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백신 접종을 앞두고 가장 먼저 누가 맞느냐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3일 의료인과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에게 코로나 백신을 가장 먼저 맞춰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곧 코로나 백신 접종 차순위 집단을 권고할 예정이다. 그런데 노인과 필수 근로자(의료인들, 마트 계산원, 대중교통 관련 근로자들, 식료품 가공업자 등) 가운데 누구를 우선해야 할지를 두고 학계와 산업계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 미시간대의 보건 분석가 프로서 박사는 "만약 필수 근로자들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거부한다면 주(州) 정부는 빨리 다음 그룹을 찾아 이동해야 한다"며 "백신이 일단 도착하면 일정 기간 내에 빨리 사용되지 않으면 기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출처=시노백)
(출처=시노백)

◇우리나라는 최소 50만 건의 부작용 확인 후 내년 2/4분기 이후 접종 시작 예정

우리나라는 빠르면 8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산 백신은 가격과 안정성 검증 등의 문제로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우리 정부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1곳과 백신 공급 계약에 합의했으며, 임상시험 3상에 들어간 화이자를 비롯해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노바백스 등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방대본 2부본부장은 이와 관련 최근 브리핑에서 “여러 시스템을 완비하려면 아무래도 (내년) 2/4분기 이후 시점에나 확보가 될 것”이라며 “50만 내지 100만 건 정도의 부작용까지 추가로 확인하고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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