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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혈장치료제 국내 첫 코로나 완치…녹십자 관련주 급등
GC녹십자, 혈장치료제 국내 첫 코로나 완치…녹십자 관련주 급등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07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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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혈장치료제 투여 후 첫 완치 보고
70대 남성 환자, 혈장치료제 투여 20일 만에 완치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중인 GC녹십자(사진=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중인 GC녹십자(사진=GC녹십자)

[바이오타임즈] GC녹십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뒤 완치한 사례가 국내 처음으로 나왔다.

7일 GC녹십자는 지난 9월 코로나19로 확진된 70대 남성이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에서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를 투여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 등을 처방받았으나 차도가 없어 의료진이 혈장치료제 투여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GC5131A’을 개발하고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하고 있다. 이 환자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사람이 아니라, 의료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해 처방한 사례다.

식약처는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경우, 치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이 환자 역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통해 약 20여 일 동안 혈장치료제를 투여받았다. 이후 체온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산소 요구도도 많이 감소해 지난달 18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GC녹십자 측은 “현재 13건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갖고 있지는 않으나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환자 중에서 완치된 사례가 있는 건 사실이다. 혈장치료제 투여 후 첫 완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녹십자의 혈장치료제로 코로나19 환자 첫 완치 소속에 녹십자 관련주가 7일 급등세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기준 녹십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4%(2만5,000원) 오른 38만 원을 기록 중이며, 녹십자 셀은 4.37%(1,800원) 오른 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녹십자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74%(2,750원) 높은 3만8,300원에, 녹십자웰빙은 2.59%(350원) 오른 1만3,850원에, 녹십자랩셀은 10.34%(7,500원) 오른 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GC녹십자 관련주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 혈장 치료제 관련주로는 에스맥, 시노펙스, 셀트리온 제약 등이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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