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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 ADC항암제 美 픽시스에 3,255억 원 기술 수출
레고켐, ADC항암제 美 픽시스에 3,255억 원 기술 수출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0.12.02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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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급금 105억원 및 기술료 포함 최대 3,255억 원 규모, 로열티 별도
올해만 ADC분야 4번째 기술 이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차세대 ADC(Antibody-Drug Conjugate) 원천기술(출처=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차세대 ADC(Antibody-Drug Conjugate) 원천기술(출처=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타임즈]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복합체)항암제 후보물질을 최대 3,255억 원 규모로 미국 제약사에 기술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글로벌 기술 이전은 ADC 분야에 있어 올해에만 벌써 4번째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2일 ADC 항암제 후보물질인 ‘LCB67’의 개발 및 전 세계 판권(한국 제외)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미국 제약사 픽시스 온콜로지와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ADC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 효과를 지닌 약물을 접합하는 기술로, 약물을 정확히 전달해 그 효과를 높인다.

이번 계약을 통해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약 105억 원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150억 원을 포함 총 3,255억 원을 지급받을 예정이며, 별도의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시료 생산 비용도 완료되는 내년에 전액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추후 픽시스사의 지분 일부와 제3자 기술이전 발생 시 수익의 일부를 배분받는 옵션행사 권리도 확보하였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파트너인 와이바이오로직스에게 이번 기술료 수익을 사전합의 된 비율로 배분할 예정이다.

LCB67은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에 2016년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DLK1 항체를 결합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DLK-1은 소세포폐암, 간암 및 다양한 고형암 대상의 신규 종양표적이다. 픽시스는 미충족 의학적 요구가 높은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픽시스는 보스턴 소재 바이오기업으로 항체 중심의 신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의 김용주 대표이사는 “픽시스의 주요 멤버들은 다수의 신약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미국의 대표적 전문가들로, LCB67을 누구보다도 효율적으로 개발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픽시스의 라라 설리번 대표는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ADC플랫폼은 기존 기술 대비 뛰어난 안정성뿐만 아니라 획기적으로 개선된 생산성의 장점이 있고,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LCB67은 다양한 암종에 효과적인 치료제로의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LCB67을 최대한 빠르게 임상단계로 진입시킬 것이며, 고통 받고 있는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강철현 기자] kch@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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