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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분야, 온라인 수출 기반 본격 가동
바이오·헬스 분야, 온라인 수출 기반 본격 가동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1.30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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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최근 온라인 전시에서 1억 3,000만 달러 수출 계약 성사
각 수출기관 및 지자체, 비대면 수출 마케팅 전면에 나서
온라인 상설 전시관 등 온라인 수출 지원 위한 플랫폼도 진화
코트라가 지난 9월 진행한 보건산업 온라인 수출상담회(사진=코트라)
코트라가 지난 9월 진행한 보건산업 온라인 수출상담회(사진=코트라)

[바이오타임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온라인 전시회와 수출 상담회를 통한 활로 모색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는 모양새다. 

코트라(KOTRA)는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바이오헬스 월드와이드 온라인'을 통해 1,400여 건의 온라인 상담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담 규모는 4억3,600만 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1억2,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K-방역 관련 제품의 성과가 크다. 마스크, 코로나19 진단기기, 소독제품 등 4,100만 달러 거래가 예상된다.

이번 '바이오헬스 월드와이드 온라인' 전시회에는 해외 기업 12개를 포함해 국내외 기업 448개사가 참가했고, 참관객은 모두 16만 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미국, 인도 등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국가 뿐 아니라 독일, 네덜란드,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세계 각지에서 온라인 발길이 이어졌다.

부대행사로 열린 콘퍼런스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질병관리청, 존슨앤드존슨,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와 K-방역 노하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동향을 발표했다. 해외투자 유치를 원하는 15개사가 참가한 기업홍보 행사도 진행됐다.

앞서 코트라는 지난 9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재외공관과 함께 14일부터 2주간 의료기기, 제약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서비스, K-방역 분야 등 국내 의료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경남중기청이 개최한 바이오기업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회'(사진=경남중기청)
경남중기청이 개최한 바이오기업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회'(사진=경남중기청)

◇수출시장 뚫기 위해 지자체와 수출기관, 기업이 함께 온라인 수출 마케팅 강화

코트라 외 지방자치단체와 수출기관들도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기업과 함께 비대면 수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화상회의나 세계 유명 온라인쇼핑몰 입점으로 수출시장을 뚫기 위해서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3월 ‘한·중 바이오·헬스케어 온라인 비즈 매칭’ 행사를 열고 한국의 바이오 기업과 중국의 바이오·원격의료 기업 간 새로운 사업 파트너 발굴의 기회를 가졌다.

또한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9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7개 기업이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해외 바이어를 만나도록 두 차례 지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도내 바이어 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9월 ‘강원바이오 수출상담회’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이상창)은 지난 3일과 4일 경남은행과 진주 바이오산업진흥원과 함께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중점으로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지난 11월 11일에는 중국의 최대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와 연계한 뷰티·바이오 분야 수출상담회가 청주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최근 기업들이 수출과 새로운 판로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각 수출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도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비대면 마케팅 사업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가 진정되더라도 비대면 중심의 시장·경제 구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데이터·망·인공지능 기반의 비대면·온라인 수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의 온라인 수출 지원을 위한 플랫폼도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이번 바이오헬스 월드와이드 온라인 전시회에서 바이어가 다양한 각도에서 품목을 탐색할 수 있도록 3D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동영상 서비스도 지원했다. 또한 전시회 종료 후에도 우리 수출 기업을 위해 디자인 개선 작업을 통해 상설전시관 체제로 운영하고, 포스크 코로나에 대비해 온라인 전시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탐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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