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화이자 백신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승인한다
영국, 화이자 백신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승인한다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1.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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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 전망, 빠르면 다음달 7일부터 접종
미국은 내달 11일부터 접종 가능
동남아시아 최초로 말레이시아도 화이자 백신 구매 계약 체결
(사진=화이자 홈페이지)
(사진=화이자 홈페이지)

[바이오타임즈] 영국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이번 주에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신 첫 접종은 이르면 다음 달 7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이 다음 달 11일경 백신 접종에 들어갈 전망이라 영국은 서방 국가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가 된다.

영국은 2회 접종을 필요로하는 화이자 백신 4,000만 회 분량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백신 사용승인 절차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해 복잡하다. 통상적으로는 브렉시트 전환기가 끝나는 올 12월 31일까지는 영국 내 약품 사용승인은 유럽의약청(EMA)이 담당하게 되지만, 긴급한 공공의 필요성이 있을 때는 영국 의료·보건\ 제품 규제청(MHPRA)이 임시로 승인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이번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 요청은 긴급 사용 승인 권한에 따라 이뤄졌으며, 같은 절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영국에 이어 미국도 화이자 백신의 사용 승인을 추진 중이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국장은 “연방정부가 약속한 대로 우리는 코로나 백신의 긴급사용신청을 조기에 심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외부전문가 자문위원회가 다음 달 10일 개최되면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를 심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최소 24시간에서 최대 48시간 안에 백신 배포를 개시할 수 있게 된다.

그는 미국이 올해 말까지 4,000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미국인이 내년 4~6월까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영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 확보에 성공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64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 1,280만 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화이자 백신이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온다습하고 외떨어진 섬이 많은 동남아 지역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말레이시아 외 동남아 국가들은 화이자 백신의 차선책으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를 택하는 추세다. 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었고, 필리핀의 30여 개 업체도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최소 26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코로나19 백신 확보량을 4,400만 명분으로 상향조정하고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전 국민의 약 85%에 해당하는 것으로, 앞서 백신 확보 목표치로 밝힌 3,000만 명분보다 증가한 수치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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