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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랑스, ‘포스트 코로나’ 그린·바이오 분야 R&D 시동
한-프랑스, ‘포스트 코로나’ 그린·바이오 분야 R&D 시동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1.2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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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 화상 회의 개최
내년 ‘공동 R&D 사업’에 3년 간 150억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23~2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프랑스 경제재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6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아녜스 파니에-루나셰 프랑스 경제재정부 산업 담당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23~2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프랑스 경제재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6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아녜스 파니에-루나셰 프랑스 경제재정부 산업 담당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타임즈] 한국과 프랑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청정에너지, 바이오 등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키로 약속했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의 전방위적 협력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프랑스 경제재정부는 23일 공동으로 ‘제6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화상으로 개최했다.

한-불 기술협력 포럼은 그간의 양국 공동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파트너와 과제를 발굴하는 자리로, 2014년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었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해 올해로 6차를 맞았다.

그동안 양국 정부는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디스플레이 등 6대 분야 총 14개 과제에 약 315억원을 지원해 신시장 개척, 혁신제품 개발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포럼에선 국내 106개 기업과 프랑스 59개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참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린 에너지와 바이오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별연사 세션에서는 프랑스 대표 에너지기업 ‘토털(TOTAL)사’ 총괄이사(Alban d'hautefeuille)가 프랑스의 해상풍력 기술과 한국 그린뉴딜 정책과의 연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국내 수출기업인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가 양국 협력이 필수적인 바이오 세부 기술 분야를 제시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분자진단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80여개 국가에 코로나19 분자진단장비와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협력 세션에서는 한-불 공동 R&D 프로그램 지원 현황과 최근 종료된 공동 R&D 과제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으며, 기업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기술 중심 스타트업 등 프랑스 기업과 한국기업이 기술협력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아이디어 피칭이 진행됐다. 상대국 연구기관과 온라인 미팅을 희망하는 기업은 24일 진행된 코리아유레카데이의 기업간 일대일 B2B 상담회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발굴한 기술협력 아이디어는 ‘2021년도 한-불 국제 공동 R&D 사업’에 응모할 수 있다. 양국은 내년 R&D 과제를 선정, 총 3년간 최대 1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영상 메시지 환영사에서 “프랑스는 한국에 항공, 고속철도 기술 등을 전수하는 등 든든한 조력자”라며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등 거대한 변화 속에서 한국-프랑스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혁신을 도모하고 함께 기술 패러다임을 선도해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프랑스 간 바이오산업 분야 협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도되었다. 한국무역협회가 프랑스산업연맹(MEDEF) 내 40세 이하 젊은 CEO들로 구성된 코멕스40(COMEX40)을 사절단으로 초청해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킹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LG화학(전지), 디토닉(빅데이터), SD&T(콘텐츠) 등의 기업 관계자들이 프랑스의 젊은 CEO들과 친환경 에너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바이오, 스포츠, 문화 콘텐츠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 해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유럽 바이오 분야 강국인 프랑스의 바이오 클러스터 지원 기관 ‘메디센’과 협약을 체결하고, 중견 및 벤처 바이오텍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메디센은 프랑스 파리 지역의 바이오 클러스터 발전 계획 수립과 실행, 지원을 위해 지난 2005년 설립된 기관으로, 현재 사노피 등 대기업을 포함한 450여 개 바이오텍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협약 체결로 인천경제청은 유럽 바이오 및 의료 분야의 중견 또는 벤처 바이오텍 기업들을 유치할 기반이 마련되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글로벌 바이오 허브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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