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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빠르면 올 12월에 승인...95% 면역효과
화이자 백신, 빠르면 올 12월에 승인...95% 면역효과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1.19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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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에 긴급사용 신청할 계획, 고령층도 예방효과 94% 넘겨
백신 공급이 조직적으로 이뤄지면 내년 여름과 겨울 일상생활로 복귀 가능
화이자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빠르면 올 12월에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사진=YTN방송화면 캡처)
화이자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빠르면 올 12월에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사진=YTN방송화면 캡처)

[바이오타임즈]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95%의 면역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이자 백신은 이르면 12월에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는 뉴스를 전했다.

바이오앤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일 미국에서 백신 긴급 사용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2월 하반기에 EU 당국으로부터도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구르 자힌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DA의 검토 작업이 얼마나 빨리 이뤄지느냐에 따라 올해 백신 사용 허가를 받거나 또는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검토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는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백신 예방률도 모더나에 이어 95%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하면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처방받고도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는 8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162명은 가짜 약(플라시보)을 처방받은 환자로, 중증 환자 10명 중에서도 9명은 플라시보를 투여한 실험군이었고, 1명만 백신을 맞은 임상시험 참가자였다.

섭씨 영하 75도라는 보관 조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바이오앤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회사가 백신을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제조법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에 의하면 내년 4~5월까지 백신 수억 회 분을 공급하는 게 목표이며, 백신 공급이 조직적으로 이뤄진다면 내년 여름과 겨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재앙적인 팬데믹 종식시키는데 기여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8개월간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이러한 발표에 따라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관련주인 KPX생명과학, 제일약품이 주목 받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화이자 관련주인 KPX생명과학은 화이자에 항생체중간체 ‘EDP-CI’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제일약품은 성석제 대표가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출신으로, 제일약품 도입 의약품 상당수가 화이자제약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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