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CEO, 우구르 사힌 교수···“내년 겨울이면 일상 복귀 가능”
코로나 백신 CEO, 우구르 사힌 교수···“내년 겨울이면 일상 복귀 가능”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1.16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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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코로나 백신 공급 가능
- 화이자 백신, 코로나 대유행 확산 획기적 줄일 것
우구르 샤힌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사진=바이오엔테크 홈페이지 캡처)
우구르 샤힌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사진=바이오엔테크 홈페이지 캡처)

[바이오타임즈]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일상이 언제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인 우구르 사힌 교수는 15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개발 중인 백신으로 인해 내년 겨울이면 우리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오엔테크 설립자이기도 한 그는 “매우 효과적인 백신으로 사람 간 전염을 90%는 아니더라도 5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코로나19 대유행 확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힌 교수가 예측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시기는 내년 여름이다. 그에 의하면 백신 개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백신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며, 목표는 내년 4월까지 전 세계에 3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전달하는 것이다. 내년 가을, 겨울이 오기 전에 백신 접종률 높이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지금까지의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에 통증이나 열이 나는 수준으로, 연구를 일시 중지하거나 중단시킬 정도의 다른 심각한 부작용은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개발 중인 백신이 젊은 층뿐만 아니라 노년층에도 효과가 있었는지는 3주 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중간 평가 결과 9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2배에 가까운 수치로, 백신 개발에 있어 고무적인 중간 결과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신 허가 기준으로 최소한 5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화이자 백신이 이 기준을 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은 6억회분, 유럽연합(EU) 3억회분, 일본 1억2000만회분에 이어 영국·뉴질랜드·캐나다·호주 등이 선구매 계약을 맺었다. 우리나라는 화이자를 비롯해 다른 제약사들과 코로나19 백신 선구매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 때문에 추후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해 최단 시간 내에 안전성 검사를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백신은 확보의 어려움도 있지만, 유통과 보관도 문제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유통·보관해야 하는데, 이는 대부분 병원의 냉장설비 성능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화이자 백신은 저온 냉동고를 사용할 경우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통상 백신 유통 온도인 2~8도 사이에서 약 5일간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도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은 독감 백신처럼 일반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다고 밝히며, 영하 70도에서 유통·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의 백신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노피의 올리비에 보질로 프랑스 최고경영자(CEO)는 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노피 백신은 내년 6월이면 시중에 배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다음 달 초에 공개되는 피험자 수백 명 규모 임상 2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수천 명이 참여하는 임상 3상과 대량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16일 현재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총 97건이 진행 중이며, 임상 3상 제품은 약 10개 정도다. 이 가운데 미국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도 많은 기업들이 백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제넥신은 11월에 임상2a상에 들어갈 예정이고, SK 바이오 사이언스도 내년 10월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진원생명과학은 2022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적으로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도출한다.

백신이 보급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과 같은 보건조치는 당장 중단해도 될까.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CNN에 출연해 효과가 있는 백신이 나와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마스크 착용이나 물리적 거리 두기를 단번에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파우치 소장은 내년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휴일에 미국인이 모이는 게 안전할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요인에 달려 있다”면서 “ 완전하게 정상으로 되기 위해 그것(공중보건 조치)을 껐다 켰다 하지 않을 것이다. 2021년에 접어들면 몇 주, 몇 달이 지날수록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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