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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가능성 확인…임상 2상 결과 발표
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가능성 확인…임상 2상 결과 발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1.16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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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치매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GV1001 2상 결과 공개
-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 연내 제출 목표
출처: 게티 이미지 뱅크
출처: 게티 이미지 뱅크

[바이오타임즈]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 물질(GV1001) 임상시험 2상 단계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보, 3상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젬백스는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치매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젬백스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한양대 구리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GV10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대상은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다. 

임상 연구책임자인 고성호 한양의대 신경과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이번 임상연구의 1차 평가 지표인 중증장애점수(SIB)는 도네페질을 단독 투여한 대조군보다 GV1001을 1.12mg 투여한 시험군에서 7.11점 차이를 보여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이 차이는 임상시험 전체 과정을 충실히 따라온 환자들에게서 더 명확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고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GV1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3상 임상시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기형 가천의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되는 약제들이 초기 단계 환자들에게만 집중되는 가운데 중증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을 적응증으로 택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며 "다양한 중증도를 가진 실제 치매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약제가 필요한 상황에서 앞으로 발표될 결과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젬백스는 올해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츠하이머병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며,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작업 중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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