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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되는 인공지능...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변화 기대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되는 인공지능...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변화 기대
  • 나지영 기자
  • 승인 2020.10.18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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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의료 서비스 전달 생산성과 효율성 높여
자가 케어, 진단, 만성 질환 관리 등에서 인공지능 활용
2030년까지 4천만 개 건강 부문 일자리 창출 예상

[바이오타임즈] 인공지능은 환자 선별 및 초기 진단, 환자의 자가 건강관리와 유지, 의료 서비스 전달, 임상 치료 의사결정, 만성질환 관리 등 다양한 헬스케어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의료진은 환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으며, 병원 등 의료 기관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30년까지 4천만 개 건강 부문 일자리 창출 예상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와 의료 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기대 수준 상승,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헬스케어 분야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역할이 커지는 만큼 의료 종사자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각종 질병으로 복잡한 요구가 있는 환자들이 늘어날텐데, 그들을 케어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은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일시적인 치료 중심에서 능동적이고 장기적인 치료 관리 중심으로 바뀌게 됨을 의미한다.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4천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이 부족한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사태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의료 서비스 전달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보다 많은 환자에게 보다 나은 케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의료진 훈련 등 헬스케어 실무자의 경험을 향상시키며, 전산 처리 등 다른 부차적인 업무를 대신해 직접적인 환자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신속한 진단 과정을 통해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함으로써 더 빠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의료 가치 사슬 측면에서도 주목

인공지능 도입 및 적용 가능한 헬스케어 분야는 크게 6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6대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솔루션 사례(출처: EIT Health and McKinsey & Company, 2020)
6대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솔루션 사례(출처: EIT Health and McKinsey & Company, 2020)

인공지능은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의료 가치 사슬 측면에서도 다음과 같은 기대를 해볼 수 있다. 먼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단 내 건강 징후를 예측하거나 보건 관리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의료인들을 반복적이고 직접적인 의료와 관련이 없는 업무로부터 해방시켜 환자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한편, 인공지능은 제약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제약 분야 R&D 초기 단계에서 질병의 상태 파악과 목표 이해, 임상 용량 설정, 성분 물질의 최적화 등에도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의료 전문인들이 예상하는 중요 인공지능 적용 분야(출처: EIT Health and McKinsey & Company, 2020)
의료 전문인들이 예상하는 중요 인공지능 적용 분야(출처: EIT Health and McKinsey & Company, 2020)

인공지능은 아직 임상의를 대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임상의의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법, 그리고 임상의와 환자 간의 상호작용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어 의료 서비스가 병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재구성될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병원 내 행정업무 등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여 의료진이 환자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병원 밖에서도 지역사회 및 가정에서 환자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은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도 선별된 지식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실무에서는 질 높은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의사는 코팅, 상담 등에 더 집중할 수 있어 환자의 적절한 자가 치료 및 관리가 더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 활용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전달에 집중

한편, EIT Health and McKinsey & Company가 202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 분야는 다른 산업에 비해 인공지능 도입으로 인한 인력 대체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한다. 아직은 업무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닌 해당 특정 업무에 효율화를 가져다줄 뿐이라고 한다.

현재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은 업무 과부하를 줄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전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머지않아 진단, 치료 영역이나 환자 모니터링에도 적용될 것이다. 또한, 만성질환자의 자가 관리, 지속적인 치료 관리, 공중보건 분야의 질 향상 등에도 인공지능이 적용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의료 서비스 전달에 혁신을 가져다줄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나, 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간과할 수는 없다. 진료의 기계화, 의료 윤리, 개인 정보 침해,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한 무면허 의료행위 범람 등 예상되는 문제들을 사전에 조율하고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바이오타임즈=나지영 기자] jyna19@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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