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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硏 “바이오산업을 미래동력으로”
생명硏 “바이오산업을 미래동력으로”
  • 정민구 기자
  • 승인 2019.11.05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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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물적 다각적 지원 통해 스타트업 육성
네거티브 규제 등 규제 혁신도 이뤄내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 (출처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 (출처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타임즈]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이 글로벌 무대에서 국내 바이오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각 기관은 물론 기업들과 연계성을 강화, 미래 동력을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생명과학연구원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의 성장 기반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5일 제시했다.

최근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성장 핵심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산업의 애로사항을 처리하는 한편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태생적으로 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까지 인재와 인프라도 필요한데, 그보다 노하우를 확보하고 기술을 축적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런 탓에 유럽이나 미국의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이 세계 시장을 나눠 갖는 게 큰 흐름이다. 더욱이 이들을 중심으로 최고 기술만이 시장을 장악,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이른바 승자 독식(The Winner Takes It All.)’의 구조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같은 후발주자가 시장에 진입하는 데에는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1980년대부터 시작된 바이오산업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바이오 관련 인력, 기술, 환경이 모두 열악한 연구개발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면서 특히 연구성과가 사업화되기까지는 기술 업그레이드와 경험이 같이 가야하는데 이를 위한 국가적 시스템이 매우 취약했다고 되새겼다.

정부는 국가적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1983유전공학육성법’(현 생명공학육성법)을 제정하고, 이 법률을 근거로 바이오 연구개발을 총괄할 연구기관으로 1985년 유전공학센터(현 한국생명공학연구원)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김 원장은 이러한 정부의 노력의 결과로 산학연 연구주체들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몇 해 전부터 한미약품을 시작으로 대형 기술수출 등 우수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을 뿐 아니라 신생벤처에서도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어떤 성과가 거목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글로벌 시장의 틈바구니에서 우리가 어떻게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할지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상황에서 김 원장은 우수 바이오산업 인력 양성 창업보육센터 지원 등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및 맞춤 지원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 등 규제혁신 장비 등 인프라 전주기적 연계 지원 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바이오는 연구 기간이 길고 리스크도 많아 10, 15년을 보고 가는 연구를 해야 한다면서 연구문화 발전을 위해 긴 호흡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모으고 서로 협력하며, 생명연이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donkey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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