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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獨 Merck사와 37억 유로 규모의 면역 항암제 개발 제휴 체결
GSK, 獨 Merck사와 37억 유로 규모의 면역 항암제 개발 제휴 체결
  • 안선희 기자
  • 승인 2019.05.13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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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xoSmithKline C.I.

[바이오타임즈] GlaxoSmithKline은 Merck KGaA와 작년 유럽종양학회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던 면역 항암제 M7824에 대한 광범위한 거래를 체결함으로써 암 치료에 있어서 큰 도약을 시작한다.

이 글로벌 제휴는 3억 유로의 선불금을 시작으로 추가 개발 및 상업 목표 달성을 위한 29억 유로를 포함, 총 잠재적 거래 가치는 최대 37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휴에 따라 독일의 Merck사는 GlaxoSmithKline(이하 GSK)사와 현재 임상시험중인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고형 종양에 대한 2기능 융합 단백질 면역 요법의 공동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2기능이란 형질전환 증식인자-b 트랩 (TGF-b trap)과 항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리간드 (PD-L1) 등 암세포들이 면역체계를 회피하는 두 개의 면역 억제 경로를 동시에 겨냥함을 뜻한다.

작년 유럽종양학회에서 M7824가 눈길을 끌 수 있었던 것은 임상 1상에서 보인 유의미한 결과 때문이다.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현재 비소세포폐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Merck & Co/MSD사의 Keytruda와 같은 1세대 PD-1/PD-L1 억제제 보다 환자들에게 훨씬 높은 반응율과 생존율을 보였다. 1세대 PD-1 inhibitors를 단독요법으로 받은 환자의 3분의 1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만약 M7824가 Keytruda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인다면, 타 종양에서의 효용성을 배제하고도 비소세포폐암 자체로만 수십억 달러 시장을 확보할 것이다. Merck와 GSK는 올해 말까지 최소 8번의 약물시험을 진행시킬 예정이다.

“M7824는 두개의 서로 다른 생물학적 기능을 하나의 분자 내에 결합시켰고, 일부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관찰했다”며 “최근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많은 난치암 환자들은 면역 항암 요법의 혜택을 받지 못해 제한된 치료 방안들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고GSK의 수석 과학 임원이자 R&D 사장인 Barron 은 말했다.

암은 새로이 출발하는 GSK에게 유일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중요한 집중 대상이다. Merck사와의 거래는 GSK가 Tesaro와 자사의 난소암 치료를 위한 PARP inhibitor Zejula를 51억 달러에 구매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체결되었다. Zejula는 업계에서 인정받는 AstraZeneca사의 Lynparza (olaparib)의 라이벌 약물이다.

실질적으로 GSK 는 2015년에 Novartis 에게 시판제품들을 판매한 이후 암 시장을 상업적으로는 빠져나왔지만, 자사의 소비자 건강 및 백신 부문을 위한 큰 거래들과 소비자 건강과 제약회사의 분리 계획을 바탕으로 다시 자사의 pipeline 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골수종을 위해 자체개발된 BCMA-유도 항체-약물 접합체인 GSK2857916를 포함하고 있다. EvaluatePharma 에 따르면 GSK2857916이 스케줄 대로 내년에 착수된다면 2024년에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FDA 에서 획기적이라고 지정 받았으며, anti-BCMA 파이프라인이 치열해지면서 신속한 검토를 필요로 할 수 있다.

다른 주요 프로젝트는 GSK3377794로써 GSK가 Adaptimmune 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NY-ESO-1-표적의 T 세포 요법이며 현재 육종, 골수종, NSCLC, 흑색 종, 그리고 난소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에서 임상시험 중에 있다.

Merck 입장에서는 이미 자사의 성능이 떨어지는 checkpoint inhibitor Bavencio 에 대한 파트너인 화이자가 M7824에 대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였을 수 있다. 실제로 GSK 가 M7824를 얻기 위해 다른 경쟁자들보다 높은 값을 불렀어야 했을 수 있다.

Merck 의 CEO Belén Garijo 는 “GSK는 종양학에 대한 강한 의지과 그들이 가져올 보완적인 재능과 능력으로 인해 이상적인 파트너로 부상했다” 고 말했다. 두 회사는 M7824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품화 할 것이며, 협업에서의 모든 이익과 비용은 국제적 기준에서 동등하게 나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안선희 기자] smbio.su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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