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 적절한 섭취 시 다이어트 효과 높인다...저항성 전분이 지방 연소율 높여
쌀밥, 적절한 섭취 시 다이어트 효과 높인다...저항성 전분이 지방 연소율 높여
  • 나지영 전문기자
  • 승인 2019.11.06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항성 전분 함유 탄수화물은 지방 연소율 30% 높여
갓 지은 밥 냉장고에서 식히면 저항성 전분 약 3배 증가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는 다이어트에 도움돼

[바이오타임즈] 최근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서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이 함유된 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저항성 전분은 갓 지은 밥을 식힌 찬밥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먹으면 오히려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항성 전분의 다이어트 효과가 알려지면서 탄수화물에 대한 인식과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찬밥 신세’라는 표현도 이제 옛말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저항성 전분 함유 탄수화물, 다이어트 효과 높여

저항성 전분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일단, 저항성 전분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지방을 20~25% 정도 더 연소시킬 수 있다. 만약 하루에 한 끼라도 저항성 전분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이 효과는 다음 끼니까지 지속된다. 저항성 전분이 체내에 흡수되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체계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보통 일반적인 식사 후에는 탄수화물이 가장 먼저 연소되지만, 저항성 전분이 함유된 식사 후에는 탄수화물 대신 지방이 먼저 연소된다.

또한, 저항성 전분은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소장을 거쳐 대장에서 분해되는 전분으로 식이섬유와도 비슷한 기능을 한다. 물을 흡수해 스스로 양을 불리기 때문에 포만감을 높여주고, 대장 환경을 개선하며, 콜레스테롤에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것을 돕고, 혈당과 인슐린을 조절해 체중 감량의 효과도 있다. 따라서 저항성 전분은 비만과 당뇨병, 대장암, 결장암 등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평소에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저항성 전분 함유량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루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5%만 저항성 전분으로 교체해도 지방 연소율이 30%까지 향상된다고 한다. 또한, 차가워질수록 저항성 전분 함유량이 많아진다. 쌀밥의 경우, 상온에서 식히면 저항성 전분이 약 2배가 되고, 냉장고에서 식히면 약 3배가 된다. 그러니 더운 밥도 일부러 찬밥으로 식혀 먹을 필요가 있다.

찬밥보다 저항성 전분이 가장 많이 함유된 상태는 조리하지 않은 생쌀이다. 생쌀이나 생감자 등에 함유된 다량의 저항성 전분은 조리하면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이어트를 위해 생쌀을 먹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조리해서 사라진 저항성 전분은 앞서 말했듯 식히면 다시 생겨난다. 밥을 지어서 바로 냉장 보관하는 방법도 좋다. 냉장고에서 식은 밥을 전자레인지 등에서 다시 가열해도 저항성 전분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바쁘게 생활한다면 밥을 한꺼번에 많이 해서 데워 먹는 것도 좋다. 편의성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에 탄수화물 섭취는 필수

우리는 꽤 오랫동안 다이어트 식단에서 빠져야 할 영양소가 탄수화물이라고 알고 있었을 것이다. 체중 증가의 원인이 바로 탄수화물이며, 다이어트를 위해선 하루에 섭취하는 탄수화물을 줄어야 한다고 많이들 조언한다. 하지만 밥을 좋아한다고 해서 꼭 비만인 경우는 없다. 오히려 주변을 둘러보면 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날씬한 편이다. 진짜 살이 찌는 식품은 밥이 아니다. 밥을 먹고도 챙겨 먹는 커피나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 과자, 케이크 등이다.

영양학적으로 밥은 오히려 열량 소모량이 많은 편으로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지만 않으면 살이 찌기 힘든 식품이다. 이는 섭취 후 체열 생성 반응으로 한눈에 알 수 있는데, 탄수화물 함유량이 많은 쌀밥이 고지방 식품보다 훨씬 높은 체열 생성 반응을 보인다. 다시 말해 몸에 열을 생성하도록 도우며, 영양분의 체내 흡수율과 소화가 잘된다는 의미다. 반면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먹으면 몸에 오랫동안 쌓여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꽤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탄수화물 중독’이라는 키워드가 뿌리내리면서 탄수화물을 최대한 섭취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무엇이 다이어트를 방해하고 살을 찌게 만드는지 스스로 잘 파악해봐야 한다. 건강하게 살을 빼고 싶으면 탄수화물이라도 쌀밥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게 더 낫다. 인간에게는 하루 활동에 필요한 열량이 정해져 있는데, 그 열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쌀밥처럼 소화가 잘되는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밥 대신 다른 살찌는 음식으로 열량을 채우고 있다면 언젠가는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까지 잃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바이오타임즈=나지영 전문기자] jyna19@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