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
뇌졸중,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
  • 나지영 기자
  • 승인 2020.07.3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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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질환 대부분 치료제 없어 국가 차원의 관리와 지원 필요
단일 타겟 지향적 연구 및 실험동물모델의 한계가 치료제 개발의 장애요인
출혈 여부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 진행

[바이오타임즈]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퇴행성 뇌 질환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소수 인구가 다수의 고령 인구를 부양해야 되는 시대가 점차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뇌 질환은 대부분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국가 차원에서 관리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 중 하나인 뇌졸중에 대한 치료제와 진단 방법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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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혈성/출혈성 뇌졸중 치료 방법 상이

뇌졸중은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뇌졸중의 종류는 크게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뉘는데, 현재까지는 출혈 여부에 따라 약물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는 등의 방법이 있다.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와파린 성분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투여해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은 아스프린, 티클로피딘, 실로스타졸, 트리플루살, 클로피도그렐 등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허혈성 뇌졸중의 치료 방법

출처: 식품의약품 안전평가원
출처: 식품 의약품 안전 평가원

출혈성 뇌졸중은 뇌의 압력을 낮추는 게 치료의 관건이다. 따라서 혈압강하 약물이나 출혈을 멈추기 위한 지혈유도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통해 혈종을 제거해야 한다. 자세한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다.

출혈성 뇌졸중의 치료 방법

출처: 식품 의약품 안전 평가원
출처: 식품 의약품 안전 평가원

약물 치료의 경우, 먼저 뇌졸중이 발생하면 글루타메이트 분비 및 글루타메이트 수용체의 활성으로 이온 통로의 칼슘 유입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포스포리페이스 등의 효소가 활성화 하면서 아포토시스 유발, 즉 뇌세포가 자멸하게 된다. 이러한 기전으로 국내외 뇌경색증 치료제는 아포토시스 차단을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NMDA 수용체 길항제나 이온 통로 조절인자, 항산화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초기 진단 민감도/판독자간 일치도, MRI가 더 우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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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날이 갈수록 뇌졸중 치료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치료보다 중요한 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뇌졸중을 쉽게 진단할 수 없었으나, 최근 진단기술 분야가 많은 발전을 이룩하면서 좀 더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해졌다. 가장 일반적인 진단법은 영상학적 검사로 뇌경색의 범위와 출혈 여부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또한, 뇌졸중의 여부뿐만 아니라, 혈관의 협착이나 폐색 여부를 판단해 정맥혈전용해술이나 동맥 내 재개통술의 적응증이 있는 환자를 분류하기도 한다. 그 밖에 치료 효과나 합병증 평가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영상학적 검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전산화단층활영(이하 CT)이며, 다른 하나는 자기공명영상(이하 MRI)이다. CT 촬영은 뇌경색이 진행된 부위를 찾아 출혈 여부를 파악한 뒤 혈전용해술 치료가 가능한 환자를 선별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뇌 조직 안에 직접 시술하는 방식인 침습적 혈관조영술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조영제를 혈관에 주입하는 전산화 단층 촬영 조영술(CTA)을 사용하고 있다. CT 촬영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촬영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병원과 응급실에 설치가 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다.

CT 촬영보다 더 정확한 진단법은 MRI 촬영이다. MRI 촬영은 뇌졸중의 병태 생리인 혈관 폐색과 뇌경색을 잘 반영해 CT 촬영보다 더 정확한 영상화가 가능하다. 영상에서 나타나는 지표들은 임상적 중증도를 잘 반영한다. 또한, 환자에 맞춰 투여할 약물을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약물의 효과를 해부학적, 기능적 관점에서 신경영상방법으로 검증할 수 있다. 다만 MRI 촬영은 CT 촬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 역시 최근에는 고속 스캔 기법이 등장해 보완되고 있어 모든 면에서 MRI 촬영이 CT 촬영보다 우수하다.

급성 뇌졸중 임상시험에서 활용되는 CT와 MRI의 주요 특성

출처: 식품 의약품 안전 평가원
출처: 식품 의약품 안전 평가원

개발 성공한 치료제 아직 없어… 현재로선 예방이 최선

뇌졸중 치료제 개발은 1980년대부터 시작되어 전 세계 제약사들이 지금까지도 매달리고 있는 분야다. 지금껏 비임상과 임상시험이 진행된 치료제만 수백 종이 넘는다. 하지만 개발에 성공한 치료제는 단 하나도 없다. 현재 임상 단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는 혈전 용해제인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제 하나뿐이다. 이렇듯 뇌졸중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첫째, 허혈성 뇌졸중은 뇌 손상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손상 경로의 다양성을 예측하기 어려우며, 둘째, 동물모델을 활용한 실험에서 임상적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혈전 대신 필라멘트를 삽입하는 등 동물모델로는 한계가 있다.

생명을 위협하면서도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병만큼 무서운 재앙은 없다. 우리는 뇌졸중이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뇌졸중에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등이 있다. 따라서 흡연이나 과음을 삼가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 순환과 뇌 건강을 잘 지킨다면 뇌졸중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타임즈=나지영 전문기자] jyna19@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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