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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세대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바이오매스'에 주목
중국, 차세대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바이오매스'에 주목
  • 나지영 기자
  • 승인 2020.03.27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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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폐기물을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활용
중국, 바이오매스 활용 발전 분야에 투자 확대
신재생 에너지 중 바이오매스가 차지하는 비중 꾸준히 증가

[바이오타임즈] 바이오매스(Biomass)는 태양 에너지를 통해 생산이 가능한 동물이나 식물, 미생물 등의 생물 연료를 뜻한다. 최근에는 산업화 시대에서 흔히 발생하는 폐기물, 쓰레기, 분뇨, 농작물 등도 바이오매스에 포함되고 있다. 이 같은 바이오매스를 활용하면 산업 공정에 필요한 기체 연료와 액체 연료를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하면 신재생 에너지원으로서 유의미한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으로, 산림 바이오매스 발전, 메탄가스 발전, 쓰레기 소각 발전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발전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2019년 바이오매스 발전량 1,111억 kWh에 달해

중국 정부는 최근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농업 폐기물 발전 등 다양한 바이오매스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중국 에너지국이 공개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중국의 바이오매스 발전량은 1,111억 kWh로 2018년의 906억 kWh에서 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19년 중국 바이오매스 발전량(단위: 억 kWh)

출처: 중국 에너지국
출처: 중국 에너지국

이러한 발전량 대비 발전 설비 용량을 살펴보면 바이오매스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알 수 있다. 중국 바이오매스의 발전 설비 용량은 2019년 기준 2,254만 kW로 집계되었다, 이 중 쓰레기 소각 발전이 1,202만 kW로 가장 많은 발전 설비 용량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산림 바이오매스 발전이 973만 kw, 메탄가스 발전이 79만 kW를 차지했다.

 

2012-2019년 중국 바이오매스 발전 설비 용량 추이(단위: 만 kW)

출처: 중국 에너지국
출처: 중국 에너지국

바이오매스 발전 설비 용량, 전년 대비 15.9% 증가

중국의 바이오매스 발전 분야가 전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중 바이오매스 발전 설비 용량 비율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2.84%였으며, 발전량 비율도 12.6% 증가한 5.45%였다.

2012-2019년 중국 발전 산업 중 바이오매스 발전 비중 추이(단위: %)

출처: 중국 에너지국
출처: 중국 에너지국

그렇다면 중국 바이오매스 발전 기업은 어디에 분포해 있을까? 현재 중국 바이오매스 발전 기업의 절반 이상은 산둥(山东), 안후이(安徽), 광둥(广东), 장쑤(江苏), 저쟝(浙江) 등에 집중되어 있다. 2019년 통계에 의하면 산동의 바이오매스 발전량은 140.8억 kwh로 전체 바이오매스 발전량 중 1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둥성은 산림 바이오매스 발전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했으며, 쓰레기 소각과 메탄가스 분야는 광둥성이 선두를 차지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실, 중국의 바이오매스 발전도 과거에는 유망한 산업이 아니었다. 중국 정부가 관련 정책을 펼치기 전에는 지원금도 부족하고 실패 사례도 많아 재정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부터 중국 정부가 바이오매스 발전 산업 진흥을 위한 여러 지원 정책을 발표해 자금난은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매스 발전 업계에서 예측한 가장 유망한 발전 분야는 쓰레기 소각으로 설비 용량은 1,450억 kw까지 증가하고, 산림 바이오매스 발전 분야는 발전 설비 용량이 1,100 kw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지 전문가는 “현재 생활 쓰레기 소각 발전 분야가 산둥, 광중, 저쟝, 장쑤, 푸젠 등에 집중되어 있어 경쟁이 치열하고, 광시에는 산림 자원이 풍부하긴 하지만, 산림 바이오매스 발전 프로젝트가 다수 중복되면서 기업들 간의 원료 경쟁이 과열된 상태”라고 언급하며, “관련 분야에 진출하려면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나지영 전문기자] jyna19@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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