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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평가연구소, 미세먼지-폐 영향 연구결과 발표
안전성평가연구소, 미세먼지-폐 영향 연구결과 발표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0.07.2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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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폐 조직에 비정상적인 세포반응 일으켜
상피세포 뿐만 아니라 섬유아세포에도 악영향 미쳐
미세먼지가 지질체에 미치는 영향 모식도 (출처: 안전성평가연구소)
미세먼지가 지질체에 미치는 영향 모식도 (출처: 안전성평가연구소)

[바이오타임즈]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송창우, KIT)는 미세먼지가 폐의 섬유아세포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섬유아세포란 섬유성 결합조직의 중요한 성분을 이루는 세포로, 조직과 기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존에 미세먼지가 인간의 폐로 유입돼 동물의 몸 표면이나 내장기관의 내부 표면을 덮고 있는 상피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밝혀졌으나 폐를 이루는 섬유아세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조직 내 섬유아세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밝혀냈다는데 의의가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화학연구그룹은 섬유아세포를 초미세먼지(지름 2.5㎛ 이하)와 미세먼지(지름 10㎛ 이하)50μg/mL 농도에 72시간동안 노출 시켰고, 세포 내 활성산소가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세포를 괴멸하게 하는 활성산소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세포를 망가뜨리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에너지를 생산해 인체의 배터리라고 불리며, 미토콘드리아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폐 세포의 정상적인 활동을 저해해 호흡기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서종수 경남분소장은“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폐의 섬유아세포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향후 이러한 연구성과를 활용하여 폐를 비롯해 뇌와 기타 조직세포에 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올해 7월 생태환경분야 국제전문학술지‘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에 게재되었다.

[바이오타임즈=강철현 기자] kch@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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