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방지턱 쌀밥,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다
과식방지턱 쌀밥,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다
  • 나지영 기자
  • 승인 2020.07.2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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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조절로 뇌 건강 유지 가능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섭취는 뇌 건강에 도움
쌀밥 섭취와 소식(小食)이 치매 유병률 낮춰

[바이오타임즈] 고령화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전체 인구 중 만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2017년부터는 ‘고령사회’가 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속도가 유지된다면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들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유는 노화로 인해 질병을 앓는 인구가 늘어나면 인력과 자금이 부족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질병은 치매 등의 뇌 신경계 질환이다. 노화로 인한 신경계 질환은 퇴행성 뇌 질환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투병 기간이 길고 아직은 치료법도 없어 사회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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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뇌 건강에 도움

성인병을 관리하면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혈관성 치매와는 달리,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예방이 어렵다. 하지만 식단으로 뇌 건강을 유지한다면 어느 정도 치매를 늦출 수 있다. 뇌 건강을 위해서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 영양소가 부족하면 뇌 활동에 필요한 성분을 체내에서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영양소 중에서도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과 과일, 채소 등에 함유된 비타민이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미국의 콜롬비아 대학 연구진이 식습관과 치매 유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을 자주 섭취한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 유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쌀과 함께 카레 섭취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지방산과 비타민이 함유된 생선, 과일, 채소 등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영양소를 갖춘 식품은 바로 쌀이다. 쌀은 일반적으로 탄수화물만 함유된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그 밖에도 식이섬유,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필수지방산, 필수아미노산, 항산화 물질, 가바(GABA, 감마 아미노뷰티르산)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특히 쌀은 다양한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함유된 식품으로,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서 과다 섭취하는 경우가 다른 식품에 비해 드물다. 그보다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영양이 불균형적인 인스턴트 음식이나 폭식, 야식 등의 불규칙적인 식습관이다. 쌀은 오히려 위에 부담이 적은 식품이다.

쌀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 기능을 개선해주는 프롤라민(prolamin)까지 함유해 위장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노화로 인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쌀밥과 함께 심혈관질환, 우울증, 만성피로, 대사질환 등을 막아주는 카레를 섭취해주는 게 좋다. 카레의 영양 성분은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우울증, 만성피로를 막아준다.

카레의 노란색을 띠게 만드는 커큐민 성분은 항산화 작용이 강해 체내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이 효과가 치매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카레를 즐겨 먹는 인도인들은 미국인들보다 치매 유병률이 4배나 적다는 보고가 있다. 카레가 치매를 치료하거나 뇌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카레의 커큐민 성분이 뇌에 이로운 것만은 확실하다.

 

소식도 뇌 건강 유지에 중요

또한, 최근에는 소식(小食)이 뇌 건강을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보고되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음식의 칼로리를 40% 줄였을 때 기억력은 28% 증가하며,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 뇌에 이로운 신경전달물질의 파괴는 48%까지 감소했다고 한다.

따라서 평소 과식하는 습관에서 조금씩 소식하는 습관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기억력 증진과 함께 치매까지 예방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소식’은 적당량을 섭취하라는 얘기지, 끼니를 거르라는 의미가 아니다. 하루 세 끼니를 모두 챙겨 먹는 습관은 오히려 몸의 원활한 대사활동과 과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한편, 우리는 현대 사회에 들어서면서 과도한 인스턴트 식품과 화학물질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제라도 건강을 위해서 밥상을 전통적인 쌀밥과 제철 반찬으로 바꿔야 한다. 특히, 밥은 뇌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주된 에너지원이다. 고령사회에 치매의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쌀밥을 가까이하고 과식을 멀리해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 문화가 자리 잡힌다면 치매 유병률은 현저히 줄어들고, 건강과 삶의 질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타임즈=나지영 전문기자] jyna19@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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