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주목
콜롬비아,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주목
  • 나지영 기자
  • 승인 2020.06.22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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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검사, 일일 평균 1만 2,000건 진행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및 의료기기 일시 허가 조치 단행
콜롬비아 내 최대 진단키트 수입업체는 한국산

[바이오타임즈] 우리들제약(대표 김혜연, 박희덕)은 2020년 4월 21일 중남미 국가인 콜롬비아에 20억원 규모의 웰스바이오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들제약은 2019년 7월 지분 인수한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 웰스바이오와 코로나19 분자 진단키트 careGENETM N-CoV RT-PCR Kit 및 careGENETM COVID-19 RT-PCR Kit를 개발해 해외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우리들제약은 이번 콜롬비아 시장진출을 계기로 중남미 전역에 시장 확대 및 판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 웰스 바이오의 careGENETM N-CoV RT-PCR Kit가 지난 3월 3일에 유럽 인증(CE)을 획득한 데 이어, 3월 18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수출용 허가 과정에서 진행한 임상 시험 전문기관의 비교 테스트에서 높은 민감도를 입증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콜롬비아 내 코로나19 감염 현황

콜롬비아의 경우 지난 3월 6일, 이탈리아 밀라노 등을 방문한 뒤 귀국한 여성이 첫 감염 사례다. 이를 시작으로 6월 16일 기준 일주일간 일일 진행 검사 수는 평균 1만 2,000건이며, 총 진행 검사 건수는 51만 9,990건이다.

월별 코로나19 확진, 사망, 회복 현황(단위: 명)

자료: 콜롬비아 보건부(MinSalud)
출처: 콜롬비아 보건부(MinSalud)

콜롬비아는 급속도로 확산되는 코로나19로 국가 의료시설이 붕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콜롬비아 정부는 질병의 확산을 늦추고 의료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전 국민 자가 격리를 의무화했다. 지난 3월 17일 콜롬비아 대통령 이반 두케는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월 31일에는 대통령령 499호를 통해 부정부패 문제로 제한했던 공공기관과 사기업 간의 직접 공급 금지 조항을 일시적으로 폐지했다.

또한, 복잡하고 긴 시간을 소요하던 국립 식품의약품 감시원(INVIMA)의 등록 절차를 일시 폐쇄하고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및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일시 허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6월 5일 기준, 임시 허가를 받은 진단키트는 총 79개사 131개 제품이다.

주요국 콜롬비아 내 수입 승인 취득 업체 수(단위: 개)

출처:INVIMA
출처:INVIMA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점유율 1위는 한국산

콜롬비아는 원래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이 진단키트를 별도로 구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통령실의 부패방지 건의와 대량 구매가 효율적이라는 판단하에 콜롬비아 보건부가 통합 구매하는 방식으로 일시 전환했다.

진단키트는 수출 당국의 승인을 받고 콜롬비아 보건부의 인증을 받은 업체에 한해 입찰에 참여하도록 했다. 다양한 나라의 진단키트가 참여한 입찰은 최종적으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한국의 진단키트 간 경합으로 귀결되었다. 콜롬비아 보건부는 공식적으로 표명하지는 않았으나 우선 협상자를 대상으로 제품 테스트를 마치고 납기, 품질 준수 등 최종 계약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건수이지만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일괄 구매로 한국 내 최대 계약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민간 부분에도 브랜드 인지도 확보가 가능하며 이로 인해 한국산 진단키트의 수요가 단시간 내 급증할 전망이다.

콜롬비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국(단위: 백만 달러)

출처: GTA, SICEX
출처: GTA, SICEX

 

한국산 진단키트, 중남미 국가에서 러브콜 쇄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콜롬비아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점유율은 대부분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콜롬비아 내 최대 진단키트 수입업체는 누적 수입액 1위를 기록한 한국산 PRODS ROCHE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국립 보건연구소 소속 연구원인 Celly Estrada Orozco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공공기관에서 진단키트를 사용 시 신속 진단키트 보다 유전자 증폭검사 진단키트 테스트를 권장한다”라며 “검사 신뢰도 면에서 유전자 증폭검사 진단키트 테스트를 통해 더 정확히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Labtronics Ltd의 트레이드 매니저인 Nancy Perez는 KOTRA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해 신속 진단키트의 수요도 높다. 콜롬비아 내 민간 기업 중 전기나 수도 같은 필수 운영 산업 분야 기업들이 기업 운영을 위해 진단 시간이 비교적 짧은 신속 진단키트의 공급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정부의 통합구매는 민간 부분을 일부 잠식하는 데 효과적일 수는 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인구 5,000만의 국가로 부분별 추가 수요도 있을 예정이다. 또한,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중남미의 다른 국가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한다면 한국산 진단키트의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오타임즈=나지영 전문기자] jyna19@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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