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1:45 (금)
전세계 5명 중 1명,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위험
전세계 5명 중 1명,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위험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6.17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뇨·만성 신장 질환·심혈관 관련 질병 환자, 감염시 중증 위험성 높아
지난달 2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119구급대와 의료진이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병원 내 별도의 격리병동(9병동)으로 옮기고 있다. 2020.5.21/뉴스1 © News1
지난달 2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119구급대와 의료진이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병원 내 별도의 격리병동(9병동)으로 옮기고 있다. 2020.5.21/뉴스1 © News1

[바이오타임즈] 전 세계 인구 5명 중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영국·중국·미국 국제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간)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한 논문에서 전 세계 인구 22%가량인 17억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기저 질환을 앓는 이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했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최소 1개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을 '위험도가 높은 인물'로 정의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인구가 당뇨·만성 신장 질환·심혈관 관련 질병 등을 지니고 있는지 추산했다. 기저질환 목록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영국 보건당국의 지침을 근거로 작성했다.

연구진은 "세계 인구 5명 중 1명은 기저질환 탓에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될 위험이 있다. 다만 위험도는 나이에 따라 상당히 달랐다"며 중증 발병 위험은 70세를 넘으면 73%로 가장 높고 20살 미만에서는 4% 미만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역으로는 일본이나 푸에르토리코처럼 노인 비율이 높은 나라나 HIV/AIDS 발병률이 높은 아프리카 국가, 피지나 모리셔스처럼 당뇨 환자가 많은 섬국가 등은 코로나19 중증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많았다.

북미에서는 인구의 28%인 약 1억400만명이 감염시 중증이 발현할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을 지닌 것으로 추산됐다. 전 세계 인구의 4%에 해당하는 3억4900만명은 바이러스에 걸릴 경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위험군을 추정할 때 민족성이나 사회·경제적 결핍, 비만 등의 요소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연구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필요한 사람들의 수 등을 고려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