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음압병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야
이동형 음압병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야
  • 최국림 기자
  • 승인 2020.06.12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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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격리병실, 감염병 치료에 필수
이동형 음압병실, 개발 및 출시 활발

[바이오타임즈]최근 20년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후,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바이러스19의 팬데믹 현상으로 음압격리병실 확보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부각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국내 음압격리병상은 메르스 사태 이후 인구 10만명 당 1.2병상 수준이다. 기존 의료 인프라와는 달리 수도권에 편중되지 않고 대부분의 생활권에서 접근이 가능한 수준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대형병원의 음압격리병실 보유수량은 매우 적은 것이 사실이며 주로 국가기관 또는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의료시설에 편중되어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음압병실, 감염병 치료에 필수

‘음압격리병실’이란 병실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병실로 질병관리본부는 음압격리병실을 ‘공기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음압을 유지할 수 있는 공조시설과 환기시스템, 전실 등을 갖춘 격리병실”로 정의 하고 있다. 음압병실(Negative Pressure Room), 감염병 격리병실(Airborne Infection Isolation Room)이라고도 표현된다.

이 시설은 병실내부의 공기압을 주변실보다 낮춰 공기의 흐름이 항상 외부에서 병실 안쪽으로 흐르도록 한다. 바이러스나 병균으로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설계된 시설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시설이다. 이번 코로나19사태에서 보다시피 감염병이 발생하면 감염환자뿐 아니라 의심환자도 격리대상이기 때문에 음압격리병실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최근 국내 확진자는 둔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여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해외에서의 감염사례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음압병실의 추가 설비는 물론, 기존 음압병실을 대체하여 임시로 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음압병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형 음압병실, 개발 및 출시 활발해

이미 코오롱글로벌, 신성이엔지, 스타우스, 에스와이를 비롯한 몇몇 기업들은 이동식 음압격리병실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포스코그룹도 연구개발중이다. 그러나 한국생물안전협회에서 2020년 제정한 ‘음압시설(격리병상) 기술 기준’에 의하면 음압병실 기준은 상당히 까다롭다. 환자가 입원하는 15㎡(약 4.5평) 이상 음압병실과 의료진 소독공간인 전실, 급ㆍ배기시설, 화장실ㆍ샤워시설 뿐 아니라 멸균 설비등을 갖춰야 한다. 따라서 의료진이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같이 참여해야하는 것은 필수적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3월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24병상, 12개 병실을 갖춘 800㎡ 규모의 단층 모듈러 음압병실(음압생활치료센터)을 지어 병원측에 기부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3월 이동형 ‘스마트 음압격리실’을 출시한 이후 국내외 다수의 정부기관 및 병원들로 부터 문의를 받았다. 또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인 아바타메드와 해외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여 한층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바타메드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패널(pannel) 전문기업인 에스와이는 스틸라이프와의 협업을 통해 이동식 모듈러 음압시설 14개소 샘플을 공개했다. 워킹스루 진료소와 음압병동 두 가지 타입이다.

(출처: 아바타메드 제공)
(출처: 아바타메드 제공)

 

이동형 음압병실, 설치 간편하고 저렴해

이동식 음압병실은 공통적으로 기존 음압병실 대비 이동, 설치가 간편하고 경제적인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의료기관에서 음압병실 확충 시 최소 2억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동식 음압병실의 비용은 50%미만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 업체들이 출시하고 있는 이동식 음압병실을 비교해 보면 외장에서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일반소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컨테이너나 에어텐트(첨단 탄소섬유 복합재) 시스템으로 분류되어지기도 한다.

아마타메드의 윤영국 대표는 각 시스템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설치 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에어텐트 시스템이 컨테이너 시스템 대비 확장성에 있어 용이하며 가격 또한 저렴하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K방역이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음압격리실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국립중앙의료원이 30개의 모듈형 음압격리병실을 추가하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료와 세부 임상 가이드라인 개발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동형 음압병실에 대한 해외로부터의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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