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십 년 동안의 진화 거쳐 인간에게 전염
코로나, 수십 년 동안의 진화 거쳐 인간에게 전염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3.30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원지가 중국 아닐 수도 있다는 추론 가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뉴스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뉴스1

[바이오타임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를 유발한 바이러스가 수년 전 혹은 수십 년간 진화를 거쳐 동물에서 인간에게 옮겨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스크립스 연구소의 크리스천 앤더슨,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의 앤드류 램보트, 뉴욕 콜롬비아대의 이언 립킨, 시드니대의 에드워드 홈즈, 뉴올리언스 툴레인대의 로버트 개리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지난 17일자 과학 학술지 '네이처지'에 게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숙주로 의심되는 동물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인간에게 일어난 반복적이고 작은 연쇄 감염 과정에서는 독특한 돌연변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소의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는 코로나19가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킬 능력을 갖기 전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이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중국 우한의 의사들은 지난해 12월 발견한 이상한 폐렴을 유발한 알 수 없는 변종의 기원을 중국과 미얀마 국경 근처 산굴에서 서식하는 박쥐의 바이러스까지 추적했다.

이 변종과 박쥐 바이러스 사이에는 유전자가 96% 이상 일치했다. 하지만 박쥐 바이러스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없었다. 인간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단백질'(spike protein) 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광저우와 홍콩의 다른 연구팀이 유사한 스파이크 단백질을 지닌 바이러스를 말레이시아 천산갑에서 발견했다. 이 때문에 일부 연구자들은 박쥐와 천산갑의 바이러스 사이에서 유전자 재조합이 일어났다고 믿게 됐다.

하지만 앤더슨과 그의 동료들에 따르면, 이 새로운 변종 코로나19는 박쥐나 천산갑에서 발견된 것과는 다른 형태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그 때문에 인체 세포에 들러붙어 감염이 가능했던 것이다.

콜린스 박사는 이번 연구로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발원했을 가능성은 상당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는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님을 시사하는 과학적 증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관립 병원에서 일하는 한 의사는 지난해 여러 나라의 보건 전문가들이 이상한 폐렴 발병 사례를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기사출처_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