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분석]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해외수출과 주식시장 영향
[中기업분석]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해외수출과 주식시장 영향
  • 박정윤 전문기자(변호사)
  • 승인 2020.03.12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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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I와 코로나19
덴마크로부터 체외진단의료기기 자유판매허가증명 취득

[바이오타임즈] 오늘 세계보건기구의 판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선언으로 세계증시가 요동쳤다. 코로나19의 창궐로 세계 각지의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에서만큼은 코로나19가 안정화 상황에 도달한 것 같다. 중국의 코로나19를 맞아 급격하게 생산량을 늘리고 관련 기술을 발전시킨 진단키트 및 마스크, 진단설비 등이 이후 세계 코로나19 종식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 기대된다. 실제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설비 등의 연구·생산을 담당하는 중국 유전체기업 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BGI(华大基因)의 경우 생산 코로나 진단키트는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받은 지 3일 밖에 지나지 않은 1월 14일에 개발 완료하였다고 공표한 바 있다. 진단키트와 시쿼싱 진단기기 DNBSEQ-T7는 1월 27일에 중국 의약당국의 긴급심사를 최초로 통과한 4개 상품 중 하나이며, 2월 24일 출시되었다. BGI의 주장에 의하면 진단키트는 실시간 유전자증폭기술이 적용된 RT-PCR(real time- PCR) 방식을 취했으며 분석결과가 나오는데 3시간이 소요된다 한 바 있다. 이렇게 채취한 검사체를 분석하는 시퀀싱 기기 DNBSEQ-T7 은 하루 60개의 샘플을 분석할 수 있는 BGI 자회사인 MGI(华大制造)의 최신 제품이다.

 

 


BGI 우한에 긴급방역센터 설치, 2만명 분의 키트 증여로 사회에 공헌


이러한 진단기술 및 기기를 이용하여 BGI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하였다. BGI는 우한을 비롯하여 베이징, 텐진, 상하이 등 주요도시에 진단기관 및 연계된 병원이 있다. 코로나19 초기에 우한에 긴급방역센터를 설립하고, 4만명 분의 검사키트와 최신 시퀀싱 기기 2대를 보내 방역에 적극 기여한 바 있다. 2만명 분의 키트를 우한과 후베이성에 기부한 일도 있다.

BGI그룹 자회사의 최고기술경영자(CTO)와 경제언론매체인 징지관차왕(经济观察网)과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3월 초까지 BGI는 130만명 누적 코로나 키트를 생산하였고, 21.5만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였다. 하루 10만명 분 키트가 공급되고 있으며 6만명이 진단을 받을 수 있다 한다.

향후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이 코로나19의 영향권 안에 들면서 먼저 생산력과 진단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킨 BGI를 위시한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 BGI는 자사가 지분전부를 소유한 유럽자회사(BGI Europe A/S)가 덴마크 의약관리국(Danish Medicines Agency)이 발부한 유럽연합 체외진단의료기기 자유판매허가증명서(Free Sales Certificate)를 받았다고 공표하였다. 제품은 코로나19 전용인 2019-nCov 핵산검진키트(榮光PCR)이다.

사진출처: BGI 자회사 GBI 배포자료 캡쳐
사진출처: BGI 자회사 GBI 배포자료 캡쳐

 


BGI, 덴마크 자유판매허가증명서 취득, 유럽 시장진출 가속화


해당 키트는 이미 유럽CE인증을 받았으며, 이번에는 유럽연합 자유판매허가증명을 취득함으로 유럽 코로나19 시장의 진입조건이 구비된 것이다. 해당제품은 유럽경제지역(EEA)에서 판매할 권한이 있음은 물론이고, 상호승인협정 없이 CE 마크를 승인한 국가에서도 진단키트 판매가 가능해진다.

주식가격도 상승하였다.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에는 60위안 언저리에 형성되었던 주식가격은 2월 의약당국의 의료기기등록증(CFDA, 医疗机械注册证)을 발부 받았다는 소식에 89위안까지 상승한 바 있다. 3월 2일 덴마크로 자유판매허가증명서를 발부 받은 소식이 발표된 날에도 89위안까지 치솟았다. 3월 12일 현재 가격은 78.25위안으로 떨어졌지만 근 2개월간 20%가량 상승한 셈이다. 전세계 주식이 폭락하는 가운데 유전체기업들의 주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의미를 둔다.

 


BGI 허가증 공표 후 주가 상승, 한국도 상한가에 도달한 기업이 있어


한국 역시 체외진단 의료기기 생산기업인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출용 허가를 신청했고, 오늘 주식이 29.97% 오른 상한가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등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주들도 수출계약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되어 상승한 바 있다. 전 세계가 판데믹으로 휘청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를 먼저 벗어난 이들이 글로벌 코로나19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타임즈= 박정윤 전문기자(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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