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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기업,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AI 활용 높인다...조기 진단·정확도 UP
韓中 기업,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AI 활용 높인다...조기 진단·정확도 UP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0.03.06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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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자 대상 CT 촬영 연구 활발…진단 속도 가속화
국내 기업들도 AI 기반 새로운 진단 서비스 출시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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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20년 3월 6일 16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593명, 사망자는 43명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국가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에는 이란, 이탈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500명,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 및 백신이 없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질병을 감지해 확진자를 즉시 격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한국 및 중국 기업들이 코로나19를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中 기업, 코로나19 진단 속도 가속화 위한 시스템 개발

코로나19 발병 이후 상하이 공중보건임상센터(Shanghai Public Health Clinical Center, 이하 SPHCC)는 최신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힘써왔다. SPHCC는 상하이 소재 AI 스타트업 ‘Yitu Healthcare’와 함께 코로나1를 위한 흉부 CT 지능 평가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본 시스템은 영상 알고리즘을 통해 코로나19 CT 촬영에 대한 지능 진단(Intelligent diagnosis)과 정량 평가를 활용하고 국소 병변, 확산 병변 등의 다양한 폐렴 질환의 정도를 평가한다.

또한 CT에 있는 전체 폐 병변의 다이나믹 4D 대비를 제공해 상태를 임상적으로 판단, 효능 평가, 예후 예측에 도움을 준다.

이에 SPHCC의 Yuxin Shi 교수는 “CT 촬영은 코로나19의 중요한 진단 및 치료 기반 중 하나로 바이러스성 폐렴을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다”며 “본 시스템은 업계 최초로 코로나19를 지능적으로 평가한 AI 이미징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기업 역시 코로나19 진단 속도를 높이기 위해 CT 촬영을 초 단위로 처리할 수 있는 AI 기반 시스템을 출시하고 있다. 중국 핑안 보험의 자회사 ‘Ping An Smart Healthcare’는 코로나19 스마트 이미지 판독 시스템을 발표한 것이다. 동사는 이 시스템이 90% 이상의 정확도로 약 15초 이내에 분석 결과를 생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AI 분석 엔진이 병변 변화를 측정하면서 동일 환자의 여러 X-ray 이미지를 비교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사의 Xiao Jing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여러 번의 CT 촬영이 필요하다”라며 “여러 이미지를 비교하는 작업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수동으로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데 이 시스템을 통해 진단 정확도와 의사의 이미지 판독 효율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AI에 초점을 둔 Beijing Infervision Technology는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의 형태, 밀도, 부피 등의 분석을 통해 병변을 검출하는 동시에 CT에서 복수의 폐 병변 변화를 비교하는 ‘Inferread CT Permironia’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또 알리바바의 테크 유닛 DAMO Academy는 20초 이내 96%의 정확도로 CT 영상을 분석하는 AI 시스템을 개시하기도 했다.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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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유사 폐렴 AI 진단 서비스 등장…실제 활용 기대

CT 촬영 이외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디에스랩글로벌이 최근 국내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폐렴 AI 진단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동사의 서비스는 흉부 엑스레이 이미지를 웹 사이트에 올리면, AI 진단 예측을 통해 폐렴 환자 여부와 폐렴 예측 결과를 보여준다.

디에스랩글로벌에 따르면 본 서비스 개발을 위해 정상인 흉부 엑스레이 이미지와 폐렴 환자의 엑스레이 이미지 총 4,000장을 바탕으로 폐렴 진단 정확도 97.6%의 AI 모델을 개발했다. 또한 자사 인공지능 개발 툴인 ‘클릭 AI’를 사용해 빠른 예측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승기 디에스랩글로벌 대표는 “학습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코로나19 예측 모델 대신,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인 폐렴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만들게 됐다”며 “이를 통해 더 향상된 정확도의 코로나19 검진 예측 AI 서비스 제공과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한 모든 곳에서 코로나19 검진을 희망하는 국민의 진단 보조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뷰노가 최근 강원도 지역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신고 대상자를 효율적으로 선별하기 위해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도입하기도 했다. 본 서비스는 폐렴 진단을 돕는 주요 흉부 엑스레이 소견 3가지 ▲경화, ▲간질성음영, ▲흉막삼출을 비롯한 ▲결절, ▲기흉 등 총 5가지 소견을 검출한다.

특히 임상시험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흉부 엑스레이 인공지능 솔루션’이며, 허가받은 5가지 소견 및 질병에 대한 정상/비정상 분류 성능은 99%라는 것이 뷰노의 설명이다.

이렇듯 국내외적으로 신속, 정확한 코로나19 진단에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에 방역 전쟁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같이 국내에서도 발 빠르게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해 본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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