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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걸리던 신약 신물질 탐색, 4개월로 단축"…인포보스, AI기반 분석시스템 개발
"10년 걸리던 신약 신물질 탐색, 4개월로 단축"…인포보스, AI기반 분석시스템 개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10.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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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생식물 유전체 파이프라인 구축하고 빅데이터로 분석
서울식물원 내부 © 뉴스1
서울식물원 내부 © 뉴스1

광물자원은 빈약하지만 세계 어느나라보다 식용, 약용이 가능한 식물자원은 풍부한 우리나라의 특성을 살려 '식물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식품, 의약품 등에 활용할 신물질 탐색 기간을 10분의1 수준으로 대폭 줄일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한 토종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된다. 

식물유전체분석 전문 스타트업 인포보스는 다양한 식물 유전체분석 파이프라인을 표준화시키고, 다양한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유전자정보시스템(Genome Information System; GiS)을 개발해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박종선 인포보스 대표는 "인포보스가 보유한 식물 유전체분석 파이프라인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인포보스는 또 국내 자생식물 유전체를 활용해 바이오 신물질 탐색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시스템도 개발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식품, 의약품 등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으며, 10년 넘게 걸리는 신약개발 기간도 4개월까지 단축시킬 정도로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유전체 정보에서 2차 대사 산물 생화학 합성과정 정보를 연결, 식물 자원이 생산할 수 있는 2차 대사 산물 후보를 유전체에 최적화된 AI를 활용해 도출하는 파이프라인 '메타 프리 AI'다.

또 예측된 2차 대사 산물의 함량(high-throughput) 수치화, 정량화 및 기능분석을 할 수 있는 '메타 ISM'(Meta-ISM)도 함께 개발중이다. 인포보스는 두 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되는 데로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식용/약용 자생 식물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들은 넓은 국토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식용/약용이 가능한 식물 종류가 많지 않다. 우리나라 자생 식물의 종과 현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만 잘 찾아도 의약품, 식품, 화장품은 물론 생활용품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자생식물은 약 4500여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포보스는 이들 중 산업적으로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대상 식물을 선별하기 위해 국내외 약 3만5000페이지 분량의 참고문헌을 바탕으로 유용성 정보를 통합하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인포보스의 GiS는 다양한 식물이 만들어내는 2차 대사산물에 대한 다양한 유전자군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자생 및 고유 생물자원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수행해 80여편의 논문을 게재하는데 활용되기도 했다.

또 다양한 기능성 천연원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탐색, 발굴하기 위해 식물자원의 2차 대사 산물 생화학적 합성과정(Biochemical pathway) 정보를 결합해 식물자원이 생산할 수 있는 2차 대사산물의 예측 및 활용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 역할을 해 주기도 한다.

박 대표는 "메타 프리 AI와 메타 ISM을 활용하면 수년에서 10년이상 걸려온 신약개발용 천연원료 신물질 탐색 과정이 최대 4개월안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약품보다 식품이나 화장품 등에 적용할 신물질 탐색에는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포보스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9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 중 ‘산림빅데이터 플랫폼 분야의 유전체빅데이터 부문의 센터사업자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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