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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온, 9.3억달러에 희귀질환 개발기업 아킬리온 인수합병
알렉시온, 9.3억달러에 희귀질환 개발기업 아킬리온 인수합병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10.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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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리스 이후 후속제품 발굴에 집중 투자…최근 1년 지출한 계약금만 1억달러 넘어
알렉시온 파마수티컬스는 지난 16일 희귀의약품 개발사인 아킬리온 파마수티컬스를 인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사진 출처 =홈페이지)© News1
알렉시온 파마수티컬스는 지난 16일 희귀의약품 개발사인 아킬리온 파마수티컬스를 인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사진 출처 =홈페이지)© News1

희귀의약품 전문기업인 알렉시온 파마수티컬스가 이번에는 아킬리온 파마수티컬스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주력 제품인 '솔리리스'(성분 에쿨리주맙) 이후 차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알렉시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킬리온 주식을 주당 6.30달러(약 7434원)에 매입할 예정이며, 2가지 보체 억제제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6.30달러는 발표 전날 종가인 3.65달러(약 4307원)에 70%가 넘는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시가총액으로 계산하면 약 9억3000만달러(약 1조974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아킬리온이 약 2억3000만달러(약 2714억원) 규모의 현금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인 순 인수가격은 약 7억달러(약 826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알렉시온은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HN) 치료제로 선도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솔리리스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알렉시온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보체경로 D인자(CFD) 억제제를 확보하게 됐다. 그중 하나인 '다니코판'(개발명 ACH-4471)은 알렉세온이 보유한 대표 품목인 솔리리스와 함께 사용될 수 있고 다른 하나인 'ACH-5228'는 경구용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시온은 아킬리온과 조건부가격청구권(CVR)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킬리온 주주들은 PHN 치료제 후보물질 다니코판이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거나 다른 보체경로 억제제인 ACH-5228이 임상3상시험에 들어갈 경우 주당 1달러(약 1180원)을 받게된다. 이는 아킬리온 주식 1억4000만주에 대해 2억8000만달러(약 3302억원) 규모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것과 비슷한 규모다.

다니코판은 최근 PNH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2상시험에서 C5 보체 단백질에 결합하는 단일클론항체 의약품 솔리리스와 병용요법에서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를 증가시켜 수혈의 필요성을 감소시켰다. 다니코판은 다음 상반기 중 C5 억제제와 병용요법 임상3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인수합병이 발표된 지난 수요일 아킬리온의 주가는 73% 상승한 6.27달러(약 7398원)에 거래됐다. 반면 알렉시온은 5.30달러(약 6254원) 하락한 99.51달러(약 11만7431원)을 기록했다.

현재 알렉시온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6월 30일 기준으로 약 20억달러(약 2조3590억원) 규모이다. 이번 계약은 2020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약물 작용경로와 적응증의 유사성으로 연방 통상위원회(FTC)로부터 조사를 받을 우려도 있다. 실제로 FTC는 로슈와 스파크 테라퓨틱스간 인수합병을 연기했다. 로슈는 혈우병A 치료제 ‘헴리브라'(성분, 에미시주맙-kxwh)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파크는 혈우병을 적응증으로 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양사는 지난 2월 발표한 인수합병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베어드 투자은행의 한 관계자는 "알렉시온이 PHN을 적응증으로 유일하게 허가받은 약물을 갖고있어 아킬리온이 향후 유일한 경쟁사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반독점행위를 위반할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알렉시온은 솔리리스 외에도 그 후속제품인 '울토미리스'(성분 라불리주맙-cwvz) 또한 PNH에 대해 승인받았다. 솔리리스는 처방 후 첫 5주간 주1회, 그리고 이후 2주에 1회씩 정맥주사를 통에 투약한다. 반면 울토미리스는 8주에 1회씩 정맥주사를 통해 투약하도록 개발됐다. 

또한 이번 분기중 차세대 CFD 억제제인 ACH-5228는 PNH를 비롯한 여러 대체경로질환을 대상으로 단일요법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ACH-5228은 하루 2회 경구투약 할 수 있게 개발될 예정이다.

아킬리온은 처음에 C형간염 바이러스(HCV) 및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감염성 질환 치료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던 기업이다. 지난 2015년 존슨앤존슨에 C형간염 바이러스(HCV) 관련 자산 3개에 대한 전세계 독점권을 이전했다. 당시 존슨앤존슨은 지분투자 방식으로 계약금 2억2500만달러(약 2655억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존슨앤존슨은 2017년 항바이러스제 AL-335, 오달라스비르(odalasvir), 시메프레비르(simeprevir) 병용요법인 JNJ-4278이 개발 중단됨에 따라 아킬리온과 거래를 중단했다. 아킬리온이 수령한 마일스톤은 1500만달러(약 177억원)로 알려졌다.

이후 C3사구체병증(C3G) 면역복합 막증식사구체신염(IC-MPGN) 또는 PHN과 같은 보체대체경로 CFD 프로그램과 같은 면역관련 질환으로 전환했다.

알렉시온은 지난 2017년 구조조정 이후 파이프라인을 보충해왔으며 최근 1년간 지출한 계약금만 1억달러(약 118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수제안은 2021년 솔리리스 특허권 만료 이후 후속제품 확보를 위해 여러 기업과 협력을 강화중이다.

2018년 다이서나 파마슈티컬스와 협력 계약을 통해 RNAi 치료제를 도입했다. 올해 3월에는 질랜드 파마와 표적에 대한 보체경로 관련 파트너링을 체결했으며 같은달 스웨덴 생명공학기업 아피바디와 임상1상시험 단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도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희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인 신티뮨을 인수하며 계약금 4억달러(약 4720억원)을 지출했으며 스웨덴 생명공학기업 윌슨 테라퓨틱스기를 인수하며 현금 8억5500만달러(약 1조89억원)를 지출했다. 

최근 스텔스 바이오테라퓨틱스와는 지난 10일 후기 임상단계에 있는 미토콘드리아 표적치료제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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