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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텍 잇따른 IPO…올해만 50억달러 넘어
美 바이오텍 잇따른 IPO…올해만 50억달러 넘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9.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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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내 계속된 의료보험 발언으로 서두르는 분위기
9월 상장기업 5곳 중 4개 기업이 상승세
미국 유망 바이오텍의 잇따라 기업공개를 통해 시장에 상장을 하고있다. 이번9월에만 5곳의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올해안에 상장 준비중인 기업또한 4~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AFP=뉴스1 © News1
미국 유망 바이오텍의 잇따라 기업공개를 통해 시장에 상장을 하고있다. 이번9월에만 5곳의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올해안에 상장 준비중인 기업또한 4~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AFP=뉴스1 © News1

미국에서 유망한 바이오벤처 4곳이 최근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4개 회사가 준비중인 공모금 규모는 총 5억달러(약 5972억원)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계속되는 의료보험에 대한 발언으로 기업들이 상장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력 바이오전문지 바이오센추리(BioCentury)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내 유망 생명공학 기업들의 잇따른 기업공개를 분석했다. 바이오센추리는 이번 9월에만 미국내 생명공학기업 5개가 시장에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했으며 현재 4개 기업이 더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ADC 테라퓨틱스는 뉴욕증권거래소를 통해 주당 23달러에서 26달러(약 2만7485원~3만1070원) 사이로 820만주 공모를 제안했다. 평균 24.50달러(약 2만9277원)로 산정했을 경우 ADC 테라퓨틱스는 공모금 2억달러(약 2390억원)에 예상 시가총액은 18억달러(약 2조151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DC테라퓨틱스는 항체약물결합체(ADC)를 이용해 혈액암 3종과 고형암 4종을 적응증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림프종 치료를 목표로 CD19 및 CD25 단백질을 표적으로 실시한 확증 임상2상시험자료는 각각 2020년 2분기와 2021년 4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계열사인 매드이뮨에서 분사한 비엘라 바이오는 공모금 1억5000만달러(약 1796억원)에 예상 시가총액은 9억8540만달러(약 1조180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비엘라 바이오는 지난 2018년 중국계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2억5000만달러(약 2994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이어 올 6월에는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8월 비엘라 바이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시신경척수염스펙트럼장애(NMOSD) 치료를 위한 CD19 항체의약품 후보물질 이네빌리주맙(inebilizumab)에 대한 생물학적의약품 품목허가신청서(BLA)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엘라 바이오는 2020년 상반기 중 FDA 심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퀀시 테라퓨틱스는 감음난청을 적응증으로 치료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주당 14달러에서 16달러(약 1만6781원~1만9179원) 수준으로 공모금 1억50만달러(약 1204억원)에 시가 총액은 4억6730만달러(약 5601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프리퀸시 테라퓨틱스는 청력신경손상 치료를 위해 전구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후보물질 FX-322를 대상으로 다음분기 임상2a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아스텔라스 제약과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FX-322에 대한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퀸시는 아스텔라로부터 라이센스에 대한 대가로 계약금 8000만달러(약 959억원)에 마일스톤 및 로열티로 최대 5억4500만달러(약 6536억원)을 수령할 계획이다.

아프레아 테라퓨틱스 역시 나스닥 시장을 통해 주당 14달러에서 16달러(약 1만6781원~1만9179원) 수준에서 5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금 규모는 약 7500만달러(약 899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약 2억8810만달러(약 3453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후보물질인 APR-246은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를 위해 P53 유전자를 재생시키는 기전으로 임상3상 시험을 진행중이다. p53유전자는 암억제유전자로도 알려져있으며 임상결과는 2020년 하반기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통증완화를 위한 약물을 개발중인 센트렉시온 테라퓨틱스가 지난 18일 기업공개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 킨들러 전 화이자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센트렉시온은 지난해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거둬들였던 전례가 있다. 센트렉시온은 2020년 무릎통증 치료를 위한 임상3상 시험 2개에 대한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센트렉시온은 지난 5월 에도 일라이릴리와 비아편유사 만성통증 진통제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센스로 계약을 체결했다.  

피터 레이크스 스티펠 투자은행 애널리스크는 바이오센추리와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내년 미국 의료보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적인 발언이 고조됨에 따라 기업공개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는 이러한 분위기가 고무되어 열기가 달아오른 상태이나 계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에 상장된 기업들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공모금 규모는 비슷하지만 회사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에 생명과학 기업이 진행한 기업공개는 40개 기업에 52억 달러(약 6조1179억원) 규모 공모금을 조달했으며 작년 이맘때인 2018년 3분기말에는 51개 기업이 유치한 공모금 총액은 약 51억달러(약 6조2379억원) 규모였다.

한편 이번달 나스닥 시장에 새로 진입한 생명공학기업 5곳 중 4곳은 이미 초기 주가를 상회해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X 지노믹스는 지난 12일 주당 21.33달러(약 2만5583원)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55% 상승한 60.33달러(약 7만2353원)에 거래되고 있다. IGM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7일 상장이후 주가가 31% 상승한 21달러(약 2만5170원)을 기록했으며 스프링워크스 테라퓨틱스는 지난 12일 27.82달러(약 3만3342원)에서 상장한 이후 55%가 올랐다.

가장 최근에 기업공개를 마친 엑사겐은 지난 18일 기업공개 이후 주당 가격이 주가의 25% 상승한 17.5달러(약 2만980원)를 기록했다. 엑사겐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하한가인 14달러(약 1만6787원)에 360만주를 매각했다. 이번 주가상승으로 엑사겐은 지난23일 기준 시가총액이 약 2억1100만달러(약 2529억원)까지 상승했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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