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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차세대 결핵진단키트 ‘라이트펀드’ 투자유치
바이오니아, 차세대 결핵진단키트 ‘라이트펀드’ 투자유치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9.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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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진단기 대비 재정부담 줄이고 정확도 높여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1차 5개 프로젝트에 약 100억원 투자
민·관 합작 투자기관 라이트펀드는 바이오니아의 차세대 결핵진단키트 개발과제를 1차 투자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 뉴스1
민·관 합작 투자기관 라이트펀드는 바이오니아의 차세대 결핵진단키트 개발과제를 1차 투자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 뉴스1

바이오니아의 새로운 약제내성 결핵 진단키트 개발 과제가 복지부와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und)으로부터 투자를 받게된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und)는 25일 바이오니아가 진행중인 현장형 분자진단장비를 이용한 다제내성결핵 진단키트 개발 과제를 1차 투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과제는 글로벌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비영리단체 FIND, 국제결핵연구소(ITRC)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중이다.

바이오니아에서 개발중인 새로운 진단키트는 결핵균 감염 및 주요 결핵치료제인 리팜피신 내성 여부만 진단 가능한 현재 사용되는 진단키트의 한계점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펀드측은 기존 결핵진단기기 대비 재정적 부담은 낮으면서 광범위한 결핵약제 진단으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결핵진단키트 개발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결핵은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2015년 기준 전 세계 약물내성 결핵 환자의 25%만이 진단 및 치료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보건복지부와 산업자원부로부터 지원받아 개발한 현장형 신속분자진단장비 IRON-qPCR™을 사용해 약 30분만에 결핵균 감염여부 및 여러 결핵약제들에 대한 내성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 성공 시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국내 결핵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성을 갖춘 차세대 결핵 진단키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니아는 향후 협력 기관들로부터 제품성능평가 및 다국가 임상평가를 수행해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및 WHO 제품 사용승인 프로세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새롭게 투자처로 선정된 바이오니아 프로젝트는 현장에서 신속하게 여러 결핵약에 대한 다제내성 진단이 가능해 독보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제내성결핵을 대상으로 간편진단 및 신속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바이오니아 프로젝트가 추가로 선정되며 라이트펀드 최종 선정한 1차 프로젝트는 총 5건으로 총 투자규모는 약 100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바이오니아 과제 외에 나머지 4개 과제는 지난 7월 선정된 바 있다.

해당 과제는 △LG화학이 기존 5가 혼합백신(DTwP-HepB-Hib)에 소아마비를 위한 불활성폴리오백신(IPV)를 추가한 6가 혼합백신 제조공정 개발, △SK바이오텍과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 비영리단체 MMV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오조나이드(ozonide) 성분 기반 말라리아 신약 저가생산공정 개발, △에스디바이오센서와 국제 비영리단체 PATH가 연구중인 차세대 포도당-6-인산 탈수소 효소(G6PD) 사전진단기구 개발 그리고 △유바이오로직스와 국제백신연구소, 하버드 의대가 진행중인 신접합 콜레라백신 개발 과제가 성정됐다.

라이트펀드는 차기 투자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2차 제안을 공고했으며,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풍토성 혹은 신종 감염성 질환의 감염, 진행, 확산을 방지 혹은 완화할 수 있는 치료제, 백신, 진단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주로 계속적인 지원을 계획중이다.

한편,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5개사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그리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 공동 출자하여 2018년 7월 설립한 비영리재단법인이다. 라이트펀드는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백신, 치료제, 진단기술의 개발에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R&D 프로젝트를 매년 선정해 2022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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