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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NASH∙비만∙당뇨’ 신약물질, 유럽당뇨학회서 효과 확인
한미약품 ‘NASH∙비만∙당뇨’ 신약물질, 유럽당뇨학회서 효과 확인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9.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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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유럽당뇨학회 현장. (제공 :  한미약품) © 뉴스1
2019 유럽당뇨학회 현장. (제공 : 한미약품) © 뉴스1

한미약품이 개발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비만·당뇨 신약물질들이 임상연구 중간단계에서 효과가 확인돼 신약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19일 한미약품은 이 같은 결과가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9건(사노피 3건 포함)의 포스터 연구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들 신약물질은 약효 지속력을 크게 키우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NASH 신약물질 'LAPSTriple Agonist' 효능

한미약품의 NASH 신약물질 'LAPSTriple Agonist'는 이번 학회서 전임상(동물실험) 연구 3건이 발표됐다.

'LAPSTriple Agonist'는 NASH 동물모델에서 지방간과 간 염증 및 간 섬유화 개선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이상지질혈증 동물모델에서도 'LAPSTriple Agonist'는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 효능을 보였다. 

NASH 치료기전 연구 중 확인한 'LAPSTriple Agonist'의 강한 항염증 작용은 여러 신경퇴행성 질환 개선으로도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LAPSTriple Agonist'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그리고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들을 동시 활성시키는 바이오 물질이다. 한미약품은 2020년 글로벌 임상2상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시장에서 NASH 치료제는 없다.

◇'LAPSGlucagon Analog' 비만 치료 가능성 확인

한미약품의 다른 신약물질 'LAPSGlucagon Analog'는 비만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비만 동물모델에 'LAPSGlucagon Analog'는 장기 투여한 결과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

추가 기전 연구를 통해서는 'LAPSGlucagon Analog'가 식이조절은 물론, 백색지방의 갈색화를 통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LAPSGlucagon Analog'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대한 새로운 기전을 확인한 것 역시 추가 연구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 환자 대상의 'LAPSGlucagon Analog' 임상을 계획 중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센터 상무이사는 “다국적제약사들이 한미약품의 연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LAPSTriple Agonist와 LAPSGlucagon Analog의 상용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당뇨병 투약 주기 늘린 '에페글레나타이드' 당화혈색소 및 체중 등 개선

한미약품이 앞서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매일 맞는 투약주기를 주 1회로 늘린 바이오 당뇨 신약물질이다. 사노피는 현제 '에피글레나타이드'에 대해 글로벌 임상3상 5개 프로젝트를 동시 진행하고 있다.

어드벤트헬스(AdventHealth) 암이행연구소의 리처드 프래틀리 박사는 '에피글레나타이드'의 효과를 확인한 분석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그 결과 '에피글레나타이드'를 투약한 전당뇨 환자의 HbA1c(당화혈색소), FPG(공복혈당), 체중, BMI(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및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저치 대비 개선됐다. 개선된 정도는 위약군에 비해 유의미한 수준이었다.

과제 종료 시점에 모든 '에페글레나타이드' 치료군은 위약군 대비 '전당뇨 단계에서 정상혈당 범위로 회복된 환자 비율'이 더 높았다. 이를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의한 혈당 감소 및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고, 당뇨 진행 위험의 감소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 밖에도 한미약품과 사노피는 2형 당뇨환자 대상으로 당화혈색소 및 체중 감소 효과 확인을 위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글로벌 학회를 통해 한미약품의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입증했다"며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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