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2:45 (목)
노바티스, 염증질환 확장위해 8억4000만달러에 ‘IFM Due’인수
노바티스, 염증질환 확장위해 8억4000만달러에 ‘IFM Due’인수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9.06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GAS/STING 통로 억제제 개발, 2021년 임상 진입예정
지난 4월에도 NLRP3 염증조절치료제 개발 위해 16억달러에‘ IFM Tre’인수
노바티스는 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IFM듀와 인수가능한 옵션을 포함하는 연구개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 뉴스1
노바티스는 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IFM듀와 인수가능한 옵션을 포함하는 연구개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 뉴스1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가 보스턴 지역에 위치한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 개발기업 IFM듀(IFM Due)를 인수한다. 노바티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cGAS/STING 억제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력 바이오전문지 바이오센추리(BioCentury)는 지난 5일(현지시간) 노바티스가 IFM듀와 인수 가능한 옵션을 포함한 연구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IFM듀는 표적염증질환치료제 신약개발회사 IFM 테라퓨틱스(IFM Therapeutics)가 설립한 회사다. 계약에 따르면 노바티스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최대 8억4000만달러(약 1조42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하며 IFM듀를 인수할 수 있게 된다.   

IFM은 이번 옵션계약을 포함, 최근 대형 거래만 3건을 진행하는 등 계속적인 성과를 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번에 노바티스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IFM듀는 IFM이 세운 자회사로 설립된 지 7개월이 채 안된 상태에서 노바티스에 합류하게 됐다.

또한 노바티스는 이번 인수조건으로 IFM듀가 진행중인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리나 구체바 IFM 사업개발 및 전략기획 부사장은 바이오센추리와 인터뷰에서 IFM듀에 지원될 정확한 연구개발 지원 금액을 공개할 순 없으나 “매우 괜찮은 벤처캐피탈(VC) 투자라운드에 버금갈 수준”이라고 전했다.   

IFM듀는 염증성, 자가면역, 신경염증성 질환에 대한 cGAS 및 STING 길항제를 개발 중이며 지난 2월에 설립돼 STING 경로를 길항하는 두 가지 전임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cGAS-STING 경로는 미생물이나 손상된 인간 DNA 같은 비정상적인 DNA 파편을 감지하고 염증 신호를 유발하는 선천적 면역전달 경로다. cGAS는 시토졸(cytosol)에서 DNA 센서 역할을 하여 STING이 염증을 일으키는 캐스케이드라는 단백질 복합체를 생성한다. IFM에 따르면 염증성 질환의 경우, 경로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를 차단하면 염증이 완화된다. 이번 거래대상인 STING 길항제에 대한 첫 임상시험은 2021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TING 단백질에 작용하는 조절제가 면역종양 분야에서는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나 염증성 질환에서 STING 길항제를 다루는 기업은 흔치않다. 지난해 애두로 바이오텍(Aduro Biotech)이 STING 억제제 플랫폼을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독점 라이선스 했으며 님버스 테라퓨틱스(Nimbus Therapeutics)와 세엘진(Celgene)이 STING 길항제 개발을 위해 협력중이다. 

IFM은 보다 용이한 거래 및 자금조달을 위해 표적 면역질환에 따라 별도의 자회사로 분할해 각각 개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효과적인 출구전략을 구사해왔다. 이번에 노바티스와 체결한 계약은 IFM이 체결한 3번째, 노바티스와는 2번째 거래다.    

개리 글릭 IFM 최고경영자는 바이오센추리에 “이러한 거래에서 우리가 보유한 유일한 건은 지적재산권(IP)으로 이로 인해 인수합병(M&A)을 단순하게 만든다”며 “사람이나 시설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 매우 효율적인 M&A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파이프라인별로 특수목적법인(SPC) 성격을 갖는 자회사를 설립해 향후 출구전략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글릭 대표는 “지난 3년간 세 번에 걸처 50억달러(약 5조9750억원)에 달하는 거래를 완료했다”며 “이는 우리가 높은 목표를 선택하고 고품질 분자를 생산하기 위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FM은 이러한 자회사 모델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다음 분기에 비 NLRP3 염증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새로운 유닛을 발표할 계획이다.

실제로 노바티스는 지난 4월 염증, 섬유증 및 신경염 치료를 위한 NLRP3 염증조절제에 초점을 맞춘 IFM 자회사인 IFM트레(IFM Tre)를 계약금 3억1000만달러(약 3704억원) 및 마일스톤으로 최대 13억달러(약 1조5535억원)를 지급하며 인수했다. 

또한 지난 2017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는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설립 2년차 벤처기업인 IFM가 보유한 면역항암 전임상 후보물질 2개를 사들였다. 이를 위해 계약금 3억달러(약 3585억원)에 각 프로그램별로 최대 10억1000만달러(약 1조2069억원)를 지불하면서 IFM을 총 23억달러(약 2조7485억원)가 넘는 금액에 인수했다.
<기사출처_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