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세포치료제 확장위해 6억달러 베팅
바이엘, 세포치료제 확장위해 6억달러 베팅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8.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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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iPSC 플랫폼 보유기업 인수… 계약금 2억4000만달러
블록버스터 약물의 특허만료 앞두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인듯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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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이 블루락테라퓨틱스(BlueRock Therapeutics) 인수를 통해 세포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의료기술인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하는 기업들과 협업에서 나아가 iPSC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이로써 보다 다양한 세포치료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바이엘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에 위치한 생명공학기업 블루락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블루락은 자체 iPSC플랫폼을 활용해 신경학, 심장병학 및 면역학 관련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바이엘은 iPSC기반 세포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엘의 iPSC에 대한 관심은 이미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클로리스바이오사이언스(Khloris Biosciences)에 iPSC를 이용한 항암백신개발을 위해 투자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세포치료제 개발사 센추리 테라퓨틱스(Century Therapeutics)에 2억5000만달러(약 3045억원)를 투자해 혈액암 및 고형암에 적용가능한 면역효과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앞선 몇 건의 투자와 달리 본격적인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바이엘이 발표한 지난 2분기 사업실적에 따르면 의약부문은 약 44억2200만유로(약 6조3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블록버스터 약물로 꼽히는 항응고제 '자렐토'(성분 리바톡사반)와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성분 애플리버셉트)가 각각 10억700만유로(약 1조 3749억원)와 6억400만유로(8247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매출 대비 36.4%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렐토는 2021년에 그리고 아일리아는 2023년에 각각 특허가 만료된다. 바이엘로서는 두 베스트셀링 약물의 특허만료에 대비할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테판 올리히 바이엘 제약 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에 대해 “세포치료제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혁신적인 기술에 투자를 확대하려는 전략에 따라 선도적인 블루락의 iPSC플랫폼 기반 세포치료제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의료상 미충족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치료대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포치료제를 이용한 재생의학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방식을 가능하게 했으며 특히 퇴행성 질환에서 그동안 전례없는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블루락이 현재 최우선 적응증으로 개발중인 파킨슨은 운동기능이 점진적으로 상실되는 증상을 보인다. 줄기세포치료제를 통해 뇌를 활성화시켜 운동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블루락이 해당분야에 선도적인 기술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아직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이 초기단계라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는 시각도 있다. 또한 지난 2015년 iPSC업계 선두주자였던 셀룰러다이나믹스인터네셔널(Cellular Dynamics International Inc)를 인수한 후지필름이나 개인 맞춤의학에 강한 로슈 등이 참여할 경우 향후 iPSC관련 분야 또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블루락은 가장 앞선 단계인 파킨슨치료제 후보물질이 올해 하반기 중 첫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이엘은 지난 2016년 버산트 벤처(Versant Ventures)와 공동으로 시리즈A 투자를 통한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블루락을 설립하면서 블루락의 지분 40.8%를 보유 중이다. 이번 인수로 바이엘은 선급금 2억4천만달러(약 2924억원)를 현금으로 지급하며 잔여지분 59.2%를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또한 이후 개발중인 마일스톤 성과에 따라 최대 3억6천만달러(약 4386억원)까지 추가로 지급한다. 이번 인수는 올해 3분기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바이엘은 지난해 세계최대 종자기업 몬산토를 인수합병하면서 630억달러(약 76조7592억원)를 투자했다. 바이엘에 따르면 농업분야 관련 매출은 약 47억8800만유로(약 6조5381억원)로 의약부문을 상회한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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