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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AI로 신약 개발한다…아톰와이즈와 5.5억달러 계약
릴리, AI로 신약 개발한다…아톰와이즈와 5.5억달러 계약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6.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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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물질 1개당 최대 100만달러 지불 예정
글로벌제약사 릴리와 미 바이오벤처 아톰와이즈가 AI를 이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합의했다. © 뉴스1
글로벌제약사 릴리와 미 바이오벤처 아톰와이즈가 AI를 이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합의했다. © 뉴스1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미국 바이오벤처 아톰와이즈(Atomwise)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해당 후보물질이 신약으로 개발되면 릴리는 최대 5억5000만달러(6490억원)를 아톰와이즈에 지불한다.

아톰와이즈는 지난 3일(현지시간) 릴리와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릴리는 AI로 개발한 후보물질 10개를 개당 최대 100만달러까지 지급한다.

이 후보물질이 임상을 거쳐 상업화에 성공하면 아톰와이즈는 릴리로부터 별도 마일스톤(기술료)를 받는다. 아톰와이즈는 릴리가 개발하지 않은 화합물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아톰와이즈는 AI를 이용한 신약후보물질 스크리닝 시스템인 '아톰넷(Atomnet)을 개발했고, 현재 머크 등 다국적 제약사들과 협업 중이다. '아톰넷'은 각 후보물질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며, 하루 100만개의 화합물을 선별할 수 있다.

아브라함 하이페츠 아톰와이즈 대표이사는 "새로운 표적단백질 개발에 집중하는 릴리가 아톰와이즈 경험을 통해 신약 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릴리는 자체 로봇실험실에 아톰와이즈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약 개발에서 AI 역할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바이오를 전공한 연구원은 연간 200~300편의 문헌을 조사하는 반면 AI는 100만건 이상을 조사·분석한다. 또 400만명가량의 임상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규모는 연평균 40%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4년에는 시장 규모가 40억달러(4조731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3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센터'를 설립해 연구를 시작했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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