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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측정기(CGM), 스마트폰 연동으로 더 스마트해진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스마트폰 연동으로 더 스마트해진다
  • 안선희 기자
  • 승인 2020.02.2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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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bot와 Dexcom, Insulet과 제휴 발표
- 데이터의 알고리즘 처리로 인슐린 선량 자동 조절 등의 '스마트한' 기능 제공
Insulet의 Omnipod
Insulet의 Omnipod HORIZON automated glucose control system (출처: Insulet 공식 홈페이지)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선두적인 경쟁업체 ‘애보트(Abbott)’와 ‘덱스컴(Dexcom)’이 인슐린 펌프 제조업체 ‘인슐렛(Insulet)’과의 제휴를 발표했다. 19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당뇨를 위한 첨단 기술과 치료 회의(Advanced Technologies & Treatment for Diabetes Congress)’에서 공개된 이번 제휴는 인슐렛의 웨어러블 ‘옴니팟 호라이즌 자동화 인슐린 전달 시스템(Omnipod Horizon Automated Insulin Delivery System)’과 관련이 있다. 해당 시스템은 한 번의 착용으로 72시간동안 인슐린을 튜브 없이 공급하는 ‘포드(Pod)’를 사용한다.

애보트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 CGM을 호라이즌 시스템과 결합하는 새로운 통합 디지털 건강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는 프리스타일 리브레에서 옴니팟 포드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그에 따른 결과값 기반으로 인슐린 전달을 조정한다. 사용자는 또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여 식사 전에 급속작용인슐린을 추가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 최초로 모든 부품(웨어러블 센서와 펌프)이 일회용으로 구성되어 신흥 CGM 시장에서 저렴한 옵션이 될 수 있다.

덱스콤의 파트너십은 덱스콤 G6와 준비중인 G7 CGM 시스템을 호라이즌 시스템과 통합하는 비독점적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것이다. 애보트의 데이터 통합과 유사하게,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펌프를 제어할 뿐만 아니라 인슐렛의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인슐린 선량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많은 연구자들과 회사들이 CGM과 인슐린 펌프를 인공췌장이라고도 부르는 신뢰 가능한 폐쇄 루프 시스템으로 결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건강 관리법에 있어 최대한 많은 선택권을 주기 위해 관련 기업들은 독점 파트너십을 맺기보다 가능한 한 많은 기술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애보트는 최근 ‘빅풋 바이오메디컬(Bigfoot Biomedical)’의 인슐린 펜 통합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고, 지난 가을에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오마다 헬스(Omada Health)’ 코칭 프로그램과의 통합을 발표했다. 인슐렛은 2년 전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선언하고 자사 인슐린 펌프의 스마트폰 통합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엔 데이터 부분에 있어 ‘글루코(Glooko)’와 협력중이다. 덱스콤은 ‘리봉고(Livongo)’와 ‘엘리 릴리 앤 컴퍼니(Eli Lilly)’와 함께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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