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신종코로나 확산에 '바이러스 무력화 필터' 관심
加 신종코로나 확산에 '바이러스 무력화 필터' 관심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2.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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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의료용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책의 하나로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는 착용 후 그 위치를 조정하기 위해 손으로 자주 만지는 데다 한번 착용한 마스크를 벗었다가 다시 쓰는 경우도 많아 '완벽한 예방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캐나다 언론들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마스크용 필터 기술이 2년 전 자국에서 개발된 사실을 소개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대 화학·재료공학과의 최효직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7년 1월 온라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마스크에 소금으로 코팅된 필터를 적용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바이러스 매개체인 에어로졸(공기 중 물방울)이 마스크 필터에 닿으면 표면에 발라져 있는 소금에 흡수됐다가 수분은 증발하고 필터엔 바이러스와 소금 결정(結晶)만 남는데, 이 과정에서 소금 결정이 바이러스를 손상시켜 "5분 내에 바이러스가 무력화된다"는 게 최 교수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캐나다 CTV는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최 교수 팀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소금 코팅은 본질적으로 접촉한 모든 바이러스 입자를 죽이기 위한 것으로서 이미 3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을 마쳤다"고 전했다.

최 교수도 같은 날 글로브앤드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일반 마스크의 경우 필터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최장 1주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 무력화 필터는 유행성 호흡기 질환 예방과 대응의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매체들에 따르면 최 교수 측은 소금 코팅 필터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앞으로 향후 12~18개월 내에 이를 이용한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교수 연구팀의 일라리아 루비노는 8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 기술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복잡하지 않은데 강력하다는 것"이라며 "재료(소금) 값이 싸기 때문에 투자비용도 적다. 이는 전염병에 대비해 소금 코팅 필터가 적용된 마스크를 미리 생산·비축해둘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선 9일 현재까지 모두 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나왔다.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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