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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한 눈에 쉽게" 확인하는 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한 눈에 쉽게" 확인하는 법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0.02.06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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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현황, 확진자 이동 경로 등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가독성 높은 지도 UI 활용 사이트 증가
- 대중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아지며, 이를 기반으로 능동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

2020년 2월 6일 오후 2시 46분 기준, 전 세계적으로 28,280명이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을 받았다. 확진자의 99.09% (28,023명)이 중국 본토에서 나왔으며, 그 뒤로 일본 (45명), 싱가폴 (28명), 태국 (25명), 한국 (23명), 홍콩(21명), 호주 (14명), 독일 (12명), 미국 (12명), 말레이시아 (12명), 타이완 (11명), 베트남 (10명), 마카오 (10명) 등의 각국에서 확진자들이 줄지어 나타나는 중이다.

수요일 후베이에서 7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565명에 달았다. 중국 본토에서 563명, 홍콩에서 1명, 필리핀에서 1명이 발표되었다.
 

◆ 정보 전달, ‘가독성’이 중요

날이 갈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반 국민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보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에서 현황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중이지만, 찾기 어렵고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미국 Johns Hopkins의 CSSE에서 제공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계 실시간 현황 보고 서비스

존스 홉킨스 CSSE(Centers for Systems Science and Engineering)에서 실시간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019-nCoV)의 전 세계 현황을 보여주는 대쉬보드를 운영 중이다.  (https://gisanddata.maps.arcgis.com/apps/opsdashboard/index.html#/bda7594740fd40299423467b48e9ecf6) 대쉬보드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와 사망자 및 완치환자 수를 국가/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대시보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세계보건기구, 유럽질병예방센터, 중국질병통제센터, 중국국가보건위원회와 CCDC의 자료를 집계한 중국 웹사이트 DXY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한다. 존스 홉킨스 CSSE 연구소는 투명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중들이 발병 상황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정보 공유를 넘어 추후 질병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더했다.
 

이동훈씨가 개발한 coronamap.site는 국내 처음 지도 UI 기반의 확진자 이동경로 보고 사이트다

국내 현황을 알려주는 지도 서비스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달 30일 22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지도는(coronamap.site)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이동경로 및 격리장소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 및 유증상자 수를 지도 UI를 활용하여 직관성있게 제공한다. 이 오픈소스 지도의 개발자는 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 이동훈(27) 씨다.
 

홍준수씨가 개발한 coronamap.live는 원하는 위치를 중심으로 확진자의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행보를 밟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현재 호주 멜버른 대학교에서 재학중인 홍준수(21)씨는 기존의 코로나 맵에 사용자의 현재 위치나 원하는 검색 위치 주변으로 5km, 10km, 25km 내의 확진자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를 2월 3일 5시부터 시작했다 (coronamap.live). 국적, 성별, n차 감염, 접촉자수, 확진일 등이 잘 정리되어있어 사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스토어 앱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표시해놓은 ‘코로나 맵’도 찾아볼 수 있다.
 

◆ 허위 정보들로 인한 대중들 공포 증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되어 알려진 바는 다음과 같다.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나,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된 사례 두 건이 보고된 바 있다. 이 달 5일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연구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러스가 공중에 떠 이동을 한다는 증거는 없으며, 기침이나 재채기로 방출되는 호흡기 방울을 통해 사람 간에 전염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오염된 배설물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의 마스크 착용, 손 철저히 씻기, 눈 비비지 않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적인 예방 수칙 지키기가 확산을 막는데 가장 중요하다. WHO에서는 가급적 타인과의 거리를 1미터 정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중국에 다녀오지 않거나 중국에 다녀온 사람과의 접촉이 없을 경우에도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의심된다면 회복시까지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경과를 볼 것을 조언하고있다. 

마스크는 필터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없을 때는 침방울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면 등 재질의 마스크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대한 코에 밀착하여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병원근무자 등은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KF 94, KF 99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일반인의 경우 KF 80을 사용하여도 효과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중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를 둘러싼 수많은 허위 정보들로 불안과 공포도 동반되고 있다. 이와 관련 허위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관계 부처 보도자료로 사실 확인을 파악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위의 코로나 맵 사이트나 앱 등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대중들이 허위 정보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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