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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이해하기]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제도
[바이오산업 이해하기]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제도
  • 심선식 기자
  • 승인 2020.02.03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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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은 연 10조원 규모로 성장
-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선정했고 민간 투자의 기대감도 커 앞으로 바이오산업은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
위 이미지는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은 연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선정했고 민간 투자의 기대감도 커 앞으로 바이오산업은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스타트업 역시 이런 기대감과 다양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양적 성장이 이어져오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19년 12월 29일에 발표한 ‘2017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바이오헬스분야 창업은 전년도 대비 38% 증가했다. 의약품 기업 59개와 의료기기 기업 539개가 새로 등장했으며, 신규 고용자 수는 7,661명을 기록했다. 신규 고용인력 중 30.7%에 달하는 2,349명이 R&D인력으로 고학력자 수요를 많이 창출했다.

바이오 스타트업은 타 창업과 달리 교수, 연구원, 대기업 경력자 등 중년 경력자 중심의 창업이다. 기존에도 가장 많은 분야가 R&D 연구직에서 나왔으며, 향후 필요한 인력 수요도 R&D 분야가 51.3%를 차지했다. 또한 실험실과 고가 장비 사용 요구사항이 높았다. 창업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창업자금 확보였는데, 바이오 분야 특성상 개발 기간이 길고 임상 개발 비용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바이오기업 지원은 민간 투자와 정부지원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부지원 사업은 사업화 지원, 멘토링, 컨설팅, R&D지원, 바이오 전용 창업공간 제공 등이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창업보육센터, 바이오산업진흥원, 테크노파크 등에서 바이오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엔 메이커 스페이스 64곳 추가 조성, 광주 스타트업 캠프, 해외 전략기지로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2020년에는 정부 16개 부처에서 90개 사업을 공고했으며, 예산규모는 전년도 대비 29.8% 증가한 1조 4,517억 원이다. 부처별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1조 2,611억 원으로 87%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과기정통부 3.4%, 행정안전부 2.4% 순이다. 사업유형별로는 사업화 35개, R&D 8개, 교육 12개, 시설·공간 16개, 멘토링·컨설팅 13개, 행사·네트워크 6개 등이다.

◆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제도 - 지방자치단체

정부의 바이오헬스 육성 의지에 힘입어 전국 지자체들도 바이오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10곳 이상의 지자체가 바이오메카 조성을 위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시행 중이거나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인천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과 협업해 송도 산업·연구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스타트업 지원 2조 원을 포함해 총 25조원을 송도에 투자한다. 현재 송도에는 50개 기업, 4개 연구소, 7개 지원기관이 있으며, 2030년까지 350개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홍릉에 단계별로 ‘홍릉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서울바이오허브가 들어섰다. 서울바이오허브에는 67개 바이오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앞으로 BT·IT 융합센터, 글로벌협력동,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가 추가로 지어질 예정이다.

대전은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바이오메디컬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었으며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거점삼아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중이다. 2023년까지 대덕 특구와 대학병원 일대에 320억 원을 투자하고, 검체정보시스템 구축 등 전문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영천과 안동에서도 바이오메디컬 혁신 생태계 활성화와 경북 바이오 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 등이 추진되고 있다.

◆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제도 - 민간

민간 투자는 벤처캐피탈 투자, 바이오 펀드, 민간이 선별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형태 등이 있다. 기존 회사나 궤도에 올라선 기업들은 벤처캐피탈이나 펀드를 선호하며, 초기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는 초기 투자와 전문 보육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TIPS 형태가 적합하다.

◆ 바이오 스타트업 사업분석

일반적인 창업단계는 △구상(창업자분석, 아이템 탐색, 특허검색, 시장분석), △수립(아이템 선정, 타당성 분석, 계획서 작성), △개발(연구소 설립, R&D, 장비 지원, 지식재산권), △상품화(디자인, 시제품, 제품인증), 사업화(마케팅, 사업허가, 공장설립)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역시 이 과정의 전 단계에 걸쳐 많은 지원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지원중인 바이오 스타트업 사업을 분석해보면 자금지원 52.8%, 컨설팅·멘토링 지원 38.6%, 교육지원 25.5%, 시설지원 17%, 행사·네트워크 지원 15.1%, R&D지원 14.2%, 판로·해외진출 지원 10.3% 으로 자금 지원과 컨설팅·멘토링 부분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데이터 중복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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