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7 01:45 (수)
[바이오산업 이해하기] 국내 바이오산업의 개요
[바이오산업 이해하기] 국내 바이오산업의 개요
  • 안선희 기자
  • 승인 2020.01.06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국내판매, 수출 현황

2017년 바이오산업의 생산 규모는 10조 1,264억 원으로 2016년의 9조 2,611억 원, 2015년의 8조 5,039억 원과 비교했을 때, 연평균 9.1%의 증감률을 보였다. 바이오의약 산업과 바이오식품 산업이 각각 3조 8,501억 원(38.0%)과 3조 889억 원(30.5%)의 규모로 총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의 68.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5%, 5.8% 증가한 값이다. 내수시장은 바이오의약산업이 48.4%(3조 2,056억 원),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이 21.5%(1조 4,264억 원)으로 69.9%의 비중을 보였다. 생산과 내수 둘 다 경기지역이 41.7%, 29.1%로 다른 시도별 지역에 비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바이오산업의 국내 판매 규모는 내수 규모의 75.2%인 4조 9,767억 원으로, 2016년의 4조 6,301억 원 대비 7.5%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큰 비중인 35.9%의 바이오의약산업(1조 7,889억 원)에 이어 바이오화학・에너지 산업이 27%(1조 3,431억 원), 바이오식품 산업이 24.3%(1조 2,08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나며, 세 분야가 전체 시장의 87.2%의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오 산업 국내 판매 규모는 2013년 이래 꾸준히 4조원 이상을 유지 중이다.

바이오산업 수출은 최근 5년간 12.9%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바이오산업의 수출규모는 2016년의 4조 6,130억 원 대비 11.2% 증가한 5조 1,497억 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분야별 수출규모를 따져 보았을 때, 바이오의약이 2조 613억 원 (4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바이오식품이 1조 8,802억 원(36.5%), 바이오서비스가 5,528억 원(10.7%), 바이오의료기기가 4,735억 원(9.2%)이었다. 전년 대비 가장 큰 성장율을 보인 분야는62.7% 증가율의 바이오서비스산업이었고, 바이오의약산업은 9.8%, 바이오식품산업은 8.9%가 증가했다. 수출 규모가 가장 높은 제품 5개 중 2개는 바이오식품산업 제품으로, 수출 규모가 높은 제품에는 사료첨가제(1조 4,312억 원, 27.8%),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 제재(23.4%), 바이오위탁생산대행서비스(9.1%), 체외진단(8.5%), 식품첨가물(7.7%)이 있다.

 

◆ 국내 바이오 벤쳐 캐피탈 현황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2019년 4월 ‘벤쳐캐피털 시장 브리핑’에 따르면 바이오 벤쳐 캐피탈 투자가 2017년에 부진하였으나 2018년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큰 성장을 보였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바이오 VC 투자 동향 및 기술특례상장 현황’ 보고서는 2019년 10월 기준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투자액을 9,841억 원으로 산정했다. 또한 기술특례상장기업 중 바이오/의료 업종 관련 업체는2018년에 16개로 2017년 5개 업체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바이오산업체 일반현황

산업통상자원부와 바이오협회가 984개 바이오산업체 대상으로 2018년 실시한 2017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체는 본사가 서울에 311개, 바이오사업장이 경기에 320개로 본사와 바이오사업장 모두 서울/경기 지역에 많이 위치한다. 공장, 연구소, 본사 순의 기준으로 바이오사업장의 소재지를 분석했을 때 서울이 바이오서비스 산업에서 46.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분야에서는 경기가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527개(54.1%) 기업이 다른 장소에 공장, 연구소, 지점 등이 없는 ‘단독사업체’였고, 448개(45.9%)의 기업이 ‘복수사업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업체 규모는 50명 미만 규모가 544개(5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1,000명 이상의 기업은 43개(4.5%)에 그쳤다.

바이오산업체 전체의 평균 자본금은 161억 원으로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분야의 기업 자본금 평균이 가장 높은 342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54%로 바이오의약품산업 및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바이오서비스산업 분야에서는 58%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높은 자본금과 연구개발 소요기간이 긴 탓에 매출이 없는 바이오 기업도 30%에 육박한다. 984개 기업 중 미응답기업 95개를 제외한 889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245개 기업(27.6%)이 2017년 기준 ‘매출발생 이전’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출 발생이 있는 644개 기업 중 344개 기업(38.7%)은 ‘손익분기점 미만’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 바이오산업 인력 현황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의 조사에 의하면 바이오산업 부문의 인력은 연평균 4.8%의 지속적인 증감률을 보여왔다. 2017년 기준 바이오산업체 종사자 중에는 학사 졸업자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는 석사, 박사 순으로,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과 바이오의약 산업이 33.1%와 27.1%로 타 분야에 비해 높은 고급인력(석・박사) 구성비를 보였다. 바이오 인력은 경기 지역이 30.7%(13,593명)으로 시도별 분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 바이오산업의 투자 현황

바이오산업 업체의 2017년 총 투자비는 6조 2,957억 원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 중 바이오산업 부문의 총 투자비는 총 투자비의 35.2%(2조 2,162억 원)를 차지했다. 분야별로 따져보았을 때 총 투자비는 바이오의약 산업이 1조 5,260억원(68.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바이오서비스산업이 2,385억 원(10.8%), 바이오화학・에너지 산업이 1,784억원(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비 총액은 바이오의약 산업이 1조 1,150억원(74.5%)과 4,109억 원(57.2%)으로 가장 많았으나, 평균 연구개발비 규모는 바이오의약 산업 35억원, 평균 시설투자비는 바이오서비스 산업 35억원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았을 때 연구개발비는 경기, 인천, 충북지역에서, 시설투자비는 인천지역에서 투자 금액이 컸는데, 평균 투자액은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비 모두 인천이 각각 169억 원과 123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5년부터 살펴본 결과, 총 투자비는 13.6%, 연구개발비는 7.0%, 시설투자비는 32.4%의 연평균 증감률으로 2017년까지 지속적인 증가를 보였다. 이 중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이 연구개발비 58.5% 증가, 시설투자비 516.6% 증가로 가장 급격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외로는 연구개발비에서 바이오서비스 산업과 바이오식품 산업이 17.6%, 13.1% 증가하고 바이오장비 및 기기 산업과 바이오화학・에너지 산업이 17%, 0.9% 감소하였으며, 시설투자비에서 바이오서비스 산업이 219.1% 증가, 바이오식품산업이 9.8%, 바이오자원산업이 9.2%, 바이오환경산업이 2.1%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조사에 의하면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비의 연평균 증감률 또한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이 28.8%와 118.6%로 가장 높았다. 2013년 이후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의 60% 이상을 바이오의약 산업이 지속적으로 차지하는 중이며, 2016년 대비 투자규모는 바이오의약 산업이 21.7% 증가, 바이오서비스 산업이 31.1%의 큰 감소를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