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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바이오&헬스 중심으로 AR이 'Next Big Thing' 될 것"
애플 팀 쿡, "바이오&헬스 중심으로 AR이 'Next Big Thing' 될 것"
  • 이가을 기자
  • 승인 2020.01.21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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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Apple) CEO 팀 쿡(Tim Cook)이 아일랜드에서 애플사의 40년 역사에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여 예정
- 아일랜드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와 관리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인 'IDA 아일랜드'의 CEO 마틴 샤나한(Martin Shanahan)과의 미팅에서 팀 쿡은 증강현실(AR)이 향후 5-10년 내 가장 크게 발전할 소위 '넥스트 빅 씽(Next Big Thing)'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

애플(Apple) CEO 팀 쿡(Tim Cook)이 아일랜드에서 애플사의 40년 역사에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여할 예정인데, 아일랜드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와 관리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인 'IDA 아일랜드'의 CEO 마틴 샤나한(Martin Shanahan)과의 미팅에서 팀 쿡은 증강현실(AR)이 향후 5-10년 내 가장 크게 발전할 소위 '넥스트 빅 씽(Next Big Thing)'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팀 쿡은 "우리 삶 전체에 스며들 여러 기술 중 AR이 가장 기대되는데, 특히 의료 분야가 가장 각광받을 것이다. AR과 의료 분야의 접목 분야와 가능성이 아직까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향후 상당한 기회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예방(preventive) 영역에서 AR 같은 기술과 헬스케어 접목이 가능할 것이며, 이를 통해 헬스케어 비용도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최근 팀 쿡은 다수의 인터뷰에서 AR과 헬스케어의 관련성,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 애플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또한 작년 인터뷰에서는 애플이 인류에 가장 큰 기여를 할 부분은 헬스 관련 분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연구원에 따르면, 의료 분야에서 AR을 사용하면 ▲3차원 영상을 통해 해부학 교육 효율성 증대 ▲수술 시뮬레이션을 통한 반복적인 훈련 및 수술 위험 요소 저감 ▲환자별 재활목적에 맞는 단계적 AR/VR 기반 환경 제공 가능 ▲가상 환경 재현을 통한 환자 맞춤형 치료 가능 ▲단계적 가상 현실 노출 및 체험을 통한 환자의 심리적 통증 완화 등이 가능하다.

한편, 이러한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는 의료 분야의 VR/AR 사용을 위한 환경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의료 분야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VR/AR기술과 서비스가 다양하지만 사용 이후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고 부작용도 현재 추측만이 가능한 단계라 향후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을 해결 가능한 체계적인 규제나 법적 근거 자체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IEA연구원은 "VR/AR 기술을 기반으로 한 훈련, 진단 혹은 치료의 경우 환자의 신체 정보 권리는 누구에게 부여되는지, 필연적으로 생성 및 저장되는 정보는 어떻게 안전하게 저장되고 기밀성을 보장 가능한지, 기술의 결함 혹은 오작동으로 인해 부작용 발생의 경우 기술 업체, 환자, 그리고 서비스 제공자(의료진) 간의 책임을 분담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에 대한 이슈에 대해 규제 방안 마련이 미흡하다"고 언급했다.

국회가 ‘데이터 3법’으로 불리는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2020년 1월에 통과시켰으며, 이후에 정부가 후속 조치 마련에 돌입했다. 가명처리(비식별조치)한 개인정보인 ‘가명정보’를 정보주체 동의를 받지 않고도 공익적 목적 내지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길이 열렸다. 데이터 3법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선 건강정보·학교생활정보 등 보호 필요성이 큰 개인정보 활용이 비식별조치 등을 통해 활용될 수 있는 바, 충분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향후 건강정보 접근과 활용에 대한 보완책이 정비되어야 세계적인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개발중인 의료, 헬스케어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한국의 실정에 맞게 필요한 사람에게 적시에, 효과적으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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